지역경제 성장 새 엔진…복귀 기업 잡아라
[KBS 대구] [앵커]
미·중 무역 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같은 급변하는 국제 무역환경에 대응해 해외로 진출했던 기업의 국내 복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상북도가 이들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행정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160만 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된 외국인 투자지역.
코오롱 글로텍은 이곳에 2백억 원을 투자해 자동차 시트 제조공장을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의 중국 사업장을 정리하고, 국내 복귀를 결정한 겁니다.
[방민수/코오롱글로텍 대표이사 : "메인 생산 공단이기 때문에 근거리에 있고, 한국의 기술진이라든가 인력 수급에서 가장 유리해서 구미로 들어오게 됐습니다."]
값싼 인건비 등을 이유로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로 나갔던 기업들이 다시 국내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미·중 무역 갈등 등 무역 환경이 급변하면서 국내 생산이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기업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국내 복귀 기업 지원법이 제정된 2014년 이후 경북으로 되돌아 온 기업은 23개,
전국 광역단체 중에서 경기도와 함께 가장 많습니다.
대구도 지금까지 9개 기업을 유치했는데, 대구 경북 모두 자동차와 전기·전자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입니다.
경상북도는 복귀 의향이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유치 활동에 나서는 한편, 민간 투자 펀드를 조성해 복귀 기업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남억/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 : "세제나 법무 서비스를 제공하고, 투자가 필요한 기업 같은 경우에는 민자 펀드를 구성해서 저희들이 투자를 유치해드릴 계획입니다."]
올 들어 대구와 경북이 기회발전 특구로 지정되면서 기업에 대한 세제혜택과 투자유치 지원 여건이 조성된 가운데 복귀 기업이 지역 경제의 새로운 동력이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그래픽:김현정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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