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전국 최초 남성 난임 시술 지원
[KBS 대구] [앵커]
지역의 관점에서 저출생 위기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기획뉴스 시간입니다.
해마다 신생아의 10%정도는 난임 시술을 통해 태어난다고 하는데요.
경상북도가 전국 최초로 남성 난임 시술비를 지원하는 등 난임으로 고민하는 부부들에게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동의료원에 문을 연 난임센터 '아이온'입니다.
난임 부부들에게 인공수정이나 체외수정 같은 전문 시술을 제공합니다.
최근 혼인 연령이 높아지면서 난임 부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7년 30만 명에서 4년 새 35만 명으로 16%늘었습니다.
덩달아 난임 시술로 태어난 신생아도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경상북도가 난임부부에 대한 지원에 나섰습니다.
전국 자치단체 중 최초로 남성 난임 시술비를 지원합니다.
최근 남성 난임이 전체의 35%에 이르는 점을 감안한 정책입니다.
지원 금액은 정자 추출과 정계정맥류 절제술 등 한 차례 시술 당 최대 100만 원에 이릅니다.
난임부부 시술 비용도 정부 지원보다 최대 60만 원 더 지원합니다.
또 기존 25차례로 제한된 시술 횟수를 무제한으로 확대하는 등 난임 부부의 심리적·경제적 부담도 덜어 줄 계획입니다.
[양회생/안동의료원 산부인과 전문의 : "(시술)횟수를 무제한으로 한다면, 경제적으로나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망설였던 것들을 다 해소할 수가 있고, 심리적으로도 안정이 되어서 아무래도 출산율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밖에 의학적인 이유로 난임 시술을 일시 중단한 부부도 지원 대상에 포함시켜 임신 자체를 포기하지 않도록 유도할 방침입니다.
[김미정/경북도 저출생극복본부 출산장려팀 : "공난포라든지 미성숙 난자로 인해서 지자체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난임부부를 위해서 저희가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출산율 (증가로) 이어짐으로써..."]
경북도의 난임부부 지원 정책은 보건복지부와 혐의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 시행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김현정·인푸름
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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