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삼성 준감위, 계열사 한경협 회비 납부 ‘승인’

임정환 기자 2024. 8. 2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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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가 삼성 계열사의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비 납부를 사실상 승인했다.

26일 준감위는 한경협 회비 납부에 대해 "관계사의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결정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다만 준감위는 "앞으로 한경협에 납부한 회비가 본래의 목적을 벗어나 사용되지 않도록 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즉시 탈퇴할 것 등을 관계사에 다시 한 번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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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열리는 삼성 준감위 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가 삼성 계열사의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비 납부를 사실상 승인했다.

26일 준감위는 한경협 회비 납부에 대해 "관계사의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결정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다만 준감위는 "앞으로 한경협에 납부한 회비가 본래의 목적을 벗어나 사용되지 않도록 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즉시 탈퇴할 것 등을 관계사에 다시 한 번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준감위는 한경협에 ‘우려 보완’도 요구했다. 준감위는 "현재 한경협의 정경유착 고리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한경협이 이런 우려를 제거하기 위한 절차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준감위는 이찬희 위원장을 비롯, 준감위원 6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5시간 동안 논의를 벌였다.

한경협에 합류한 삼성 계열사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4곳이다. 이들 계열사는 준감위 권고안을 토대로 이사회 보고 등을 거쳐 추후 회비 납부 여부와 시점을 정할 전망이다.

앞서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은 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한경협이 정경유착의 고리를 확실하게 끊을 수 있는 인적 쇄신이 됐는지 근본적인 의문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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