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장 해수욕장 잇단 사고…안전요원도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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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들은 대부분 폐장했는데요, 무더위 탓에 피서객이 여전히 몰리면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모래사장이 펼쳐진 해수욕장에는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이 적지 않습니다.
8월 말까지 폭염이 이어지면서 인파가 여전히 몰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이미 폐장한 해수욕장입니다.
해수욕장 입구엔 지난 18일 폐장했다며 물놀이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수상안전요원도 없는 데다 수심이 깊어지는 등 위험구역을 표시하는 안전 한계선도 철거된 상태입니다.
[전선화 / 경기 부천시]
"물살이 세서 저희도 걱정을 하거든요. 안전선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애들이 바닷물에 들어갔을 때는 주의를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제 이 해수욕장에선 4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김 순 / 속초해경 거진파출소 경장]
"수심이 깊어지니까 헤엄치다가 막 구조를 요청한 상황이었는데, 그때는 이제 심폐소생술을 하고 이런 상황이었죠."
앞서 양양 하조대해수욕장에서도 튜브를 타고 있던 20대 2명이 파도에 휩쓸려 해경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고성 해수욕장에서도 60대가 물에 빠져 구조됐는데 모두 지난 18일 폐장된 곳이라 안전요원이 없었습니다.
강원 동해안 86곳 해수욕장은 지난 6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해 지난 18일 대부분 폐장한 상태입니다.
[강원도 관계자]
"이 해수욕장은 폐장했으니까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전 해수욕장에 다 현수막을 게시하고 있습니다."
사상최장 기간 폭염에 늦여름까지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폐장 해수욕장 물놀이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배시열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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