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둔갑해 피부 의료시술?… 대전 둔산동 쁘띠클리닉 가맹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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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둔산동 소재 유명 피부미용 의원이 이른바 '의사 둔갑'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급작스런 '영업 종료' 통보로 고객들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본사는 가맹계약을 해지했다며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제대로 된 해명이 없는 데다 환불 시점도 알 수 없어 논란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비의료인의 시술 진위 여부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데다, 안내나 환불도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고객들의 아우성이 터져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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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 시술권 환불 나섰지만… 고객들 분통
대전 서구 둔산동 소재 유명 피부미용 의원이 이른바 '의사 둔갑'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급작스런 '영업 종료' 통보로 고객들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본사는 가맹계약을 해지했다며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제대로 된 해명이 없는 데다 환불 시점도 알 수 없어 논란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최대 피부미용 의원으로 알려진 A 의원은 최근 누리집에 입장문을 내고 "대전둔산점에서 발생한 일은 해당 지점의 비정상적인 경영 및 진료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세종점을 비롯한 다른 지점들과는 전혀 무관함을 분명히 밝힌다"며 "계약상 의무를 위반해 브랜드 가치를 훼손한 대전둔산지점에 대해서는 조항에 의거해 즉시 가맹계약을 해지했음을 공식적으로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이어 "대전둔산점에서 환불을 위한 연락을 계속 받고 있으며, A브랜드도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의사 커뮤니티엔 A 의원 대전둔산점의 의사 둔갑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이 지점이 개원 이후 간호인력을 의사로 둔갑시켜 고객들에게 레이저 등의 시술을 하고, 차트 기록도 작성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법상 레이저 등 의료 시술은 의사만 가능하며, 간호사나 간호조무사가 하는 것은 의료법 위반이다.
본사가 즉각 가맹계약을 해지하고 입장을 냈지만, 고객들 사이에선 의심의 눈초리가 상당하다. 비의료인의 시술 진위 여부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데다, 안내나 환불도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고객들의 아우성이 터져 나오고 있다. 현재 해당 지점은 공식적인 휴대전화 안내 문자도 고객들에게 발송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 해당 지점은 가맹 해지에 따라 내달 6일 진료가 종료된다.
피부관리나 레이저 제모 위주인 피부미용 의원은 4주·8주 패키지, 또는 횟수 차감 형태로 선결제하는 방식이어서, 고객들의 피해 규모도 천차만별인 상황이다.
이에 피해 고객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대응방'을 개설, 저마다 환불 상황 등을 공유하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26일 오후 6시 기준 채팅방 입장 인원만 약 900명에 이른다. 피해 고객들은 불법 의료 시술과 관련된 피해 보상을 위해 공동 대응하겠단 방침이다.
해당 지점은 현재 누리집과 SNS 등을 통해 '내달 6일 진료 종료'를 공지하고 "환불을 최대한 빨리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문의가 폭주하고 인력의 한계로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객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 드린다"고 안내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피해 고객은 "내달 6일 진료가 종료되면 그 이후 피해 상황을 알게된 고객들은 어떻게 환불받겠냐"며 "제대로 된 안내 문자가 없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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