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자질 공방부터 권익위 진실 게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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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6일 열린 국회 각 상임위원회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과거 막말 발언(환경노동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김건희 여사 명품백 담당 국장 사망 사건(정무위원회) 등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
환노위에서는 야당 의원들이 김 후보자 사퇴를 압박하며 인사청문회 자체를 열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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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노위 金 후보자 막말 논란 고성 오가
- 정무위 명품백 둘러싼 사망 사건 충돌
- 문체위는 안세영·홍명보 등 숙제 산적
여야는 26일 열린 국회 각 상임위원회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과거 막말 발언(환경노동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김건희 여사 명품백 담당 국장 사망 사건(정무위원회) 등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
환노위에서는 야당 의원들이 김 후보자 사퇴를 압박하며 인사청문회 자체를 열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은 “청문회에 앞서 국민적 평가는 다 끝났다”며 “후보자는 국민을 상대로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악의적인 발언을 남발했다. 이는 대국민 괴롭힘이자 가해자”라며 “이런 사람을 후보자로 지명한 대통령은 2차 가해자이고, 오늘 청문회 진행 자체는 대국민 괴롭힘과 성희롱의 3차 가해”라고 했다. 이에 여당 의원들이 일제히 반발하면서 회의 시작 40분 만에 정회했다. 또 진보당 정혜경 의원은 자신의 노트북에 ‘세금 기생충 뉴라이트 김문수 사퇴하라’는 글을 부착했는데, 이에 국민의힘 임의자 의원은 게시글을 떼어줄 것을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도 고성이 오갔다.
김 후보자 자질도 도마 위에 올랐다. 민주당 박정 의원이 “생산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실질임금은 감소하고 있는데 정상이냐”고 묻자 김 후보자는 “조금 더 자세히 봐야겠다”고 답했다. 이에 박 의원이 “2021년부터 계속적으로 실질임금이 감소하고 있다”고 재차 묻자 김 후보자는 “실질임금이 감소한다는 말씀을 제가 처음 들었다. 우리나라는 임금이 상승하고 있고 실질임금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 의원은 “통계가 있는데 뭘 처음 듣느냐”며 “(과거) 발언에 대한 문제뿐만 아니라, 실력에 대한 문제로까지 들어가야 하느냐”고 질타했다.
정무위에선 권익위 간부 사망 사건을 두고 진실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공개된 문자 등을 봤을 때, 심리적 압박이나 스트레스의 원인이 김 여사 명품 가방 종결 때문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유철환 권익위원장은 “과도한 업무가 있었고 업무상 스트레스가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한다”고 밝혔다. 민 의원이 “그 스트레스가 자신의 소신과 위배되는 결정을 해야 했기 때문인 건 아닌가”라고 질문하자 유 위원장은 “그 점에 대해서는 아직은 확인된 바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반면 국민의힘 강명구 의원은 “영부인 가방 관련해 민주당에서 80일 동안 매일 한 번꼴로 자료를 요구했다”며 “이렇게 상습적이고 반복적인 민원을 요구하는 것도 일종의 폭력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은 “국회의원의 지휘권을 어떻게 폭력이라고 말하나”고 발끈하며 여야 의원 사이에 공방이 오갔다.
문체위에선 유인촌 문체위 장관이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가 지적하며 논란이 된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조사를 다음 달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문체부의 감사도 내달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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