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피부과 돌연 ‘폐업’…수백 명 ‘발 동동’
[KBS 대전] [앵커]
대전에 지점을 둔 한 유명 피부과가 고객들에게 사전 공지 없이 갑자기 문을 닫았습니다.
환자들은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의 시술료를 미리 결제한 상황으로, 이른바 '먹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이 꺼진 채 문이 닫혀있는 대전의 한 피부과.
내부 사정으로 쉰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이 병원은 지난 주말부터 갑작스럽게 진료와 시술을 중단하고 폐업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피부과 이용 고객 : "예약 시간이어서 갔는데 시술할 수 없다고…. 환불 하려고 했는데 '결제가 안 되는 상황이다.' 이렇게 말하시더라고요."]
갑작스런 폐업 선언에 현재까지 시술 비용을 선결제한 것으로 파악된 피해자만 약 6백 명.
주로 고액을 결제하다 보니 피해 액수도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병원 피해자 : "'패키지 상품을 하면 좀 더 할인해 드립니다.'라고 유도를 하고 하니까…."]
지역 의료계는 해당 의원에서 의사가 아닌 직원이 의료 시술을 대신 해온 사실이 내부 고발로 알려지자 돌연 폐업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가맹점 형태로 전국적인 체인망을 갖춘 피부과지만 본사 측은 "가맹점일 뿐, 본사가 각 지점의 세부적인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해당 지점을 운영해 온 대표 원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차례대로 환불할 계획"이며, "대리 의료 시술 의혹에 대해서도 차후 밝히겠다"고 전했습니다.
피해자들은 병원 대표 원장과 본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김예은 기자 (yes2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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