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의 굴욕…“스페이스X로 비행사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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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소속 우주비행사들을 귀환시킬 때, 갈 때 이용했던 보잉 대신,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보잉의 굴욕이란 말이 나옵니다.
임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월 미국 보잉사의 '스타라이너'로 우주정거장에 도착한 비행사들.
[수니타 윌리엄스/미국 항공우주국 우주비행사(현지시각 지난 6월)]
"우주에 오게 돼서 기쁩니다. (보잉의) 스타라이너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까지"
당초 우주정거장에 일주일간 체류할 예정이었지만, 스타라이너 오작동과 헬륨 누출 문제로 두 달 넘게 우주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결국 미 항공우주국은 우주비행사들의 귀환에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빌 넬슨/미 항공우주국 국장(현지시각 지난 24일)]
"항공우주국은 두 비행사가 스페이스X의 크루9을 통해 내년 2월 귀환하도록 결정했습니다. 보잉의 스타라이너는 무인 귀환합니다."
다음 달 발사될 스페이스X의 크루9 드래건이, 내년 2월 우주비행사의 귀환 임무까지 맡게 된 겁니다.
2014년 미 항공우주국과 조 단위의 계약을 체결하며 경쟁에 돌입한 두 회사.
하지만 스페이스X가 2020년 유인 시험 비행에 성공하고 수차례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보잉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첫 유인 시험 비행조차 굴욕적인 무인 귀환에 그치면서 보잉의 향후 사업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장세례
임종민 기자 forest13@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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