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손목 강타 오타니에 로버츠 감독 "숨넘어갈 뻔"...검진 결과 이상 무, 50-50 도전 계속→상대 투수는 'SNS 삭제'

신희재 2024. 8. 2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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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첫 50홈런-50도루에 도전하는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큰 고비를 넘겼다.

24일 40홈런-40도루, 25일 41호 홈런으로 화제를 모았던 오타니는 26일 경기에서 숨 고르기 시간을 가졌다.

올 시즌 오타니는 128경기 타율 0.292(507타수 148안타) 41홈런 94타점 100득점 40도루 OPS 0.993을 마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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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역사상 첫 50홈런-50도루에 도전하는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큰 고비를 넘겼다. 147km/h 공에 손목을 맞아 큰 부상이 우려됐으나 검진 결과 큰 이상이 없어 한숨을 돌렸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사구 1득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탬파베이를 3-1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24일 40홈런-40도루, 25일 41호 홈런으로 화제를 모았던 오타니는 26일 경기에서 숨 고르기 시간을 가졌다. 세 번의 타석에서 뜬공, 삼진, 직선타로 물러났다.

네 번째 타석에서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1-1로 팽팽한 8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탬파베이 세 번째 투수로 올라온 리차드 러브레이디와 만나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싱커에 왼쪽 손목을 맞았다. 고통을 호소하던 오타니는 간신히 1루에 걸어갔고, 후속타자 무키 베츠가 초구에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올 시즌 100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최대 화두는 오타니의 부상 여부였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엑스레이 검진 결과 큰 이상이 없다고 설명하면서 "숨이 넘어갈 뻔했다. 우리는 몇 달 전 베츠를 (손 골절) 부상으로 잃은 적 있다. 이번엔 운 좋게도 팔뚝에 맞았지만, 다른 부위에 맞아서 4~6주 결장한다면 무서운 일이었을 것"이라 덧붙였다.

올 시즌 오타니는 128경기 타율 0.292(507타수 148안타) 41홈런 94타점 100득점 40도루 OPS 0.993을 마크하고 있다. 역사상 여섯 번째 40-40을 가장 빠른 속도로 달성하면서 50-50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인 상태다. 8월 타격 슬럼프에 빠지고도 9홈런-12도루를 추가하는 등 상승세가 대단하다. 오타니는 빠르면 28일 홈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전부터 다시 50-50 도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일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오타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진 러브레이디는 경기 후 X(구 트위터) 계정을 삭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러브레이디는 오타니 외에도 맥스 먼시에게 한 차례 더 사구를 기록하며 홈 관중의 야유 세례를 받았다. 8회 1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그는 경기 중 활성화 상태였던 계정이 경기 후 삭제됐는데, 아찔한 장면의 후폭풍에 휘말려 수많은 비난을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추측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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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26일(한국시간) 탬파베이전 3타수 무안타 1득점...다저스 3-1 승
-8회 몸에 맞는 볼로 손목 맞는 아찔한 상황, 검진 결과 이상 없어
-오타니 맞춘 리차드 러브레이디, 비난 쇄도→'SNS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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