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독도 지우기' 의혹 제기에…대통령실 "근거없는 괴담"

김태영 기자 2024. 8. 2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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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이 민주당이 제기한 윤석열 정부의 독도 지우기 의혹과 관련해 묻지마 괴담이라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가 많다며 국민의 의심을 해소할 실질적 방안을 내놓으라고 맞받았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최근 전쟁기념관과 서울시 지하철역사에서 독도 조형물이 잇따라 철거된 걸 들어 윤석열 정부의 독도 지우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곧바로 반박에 나섰습니다.

대통령실은 "독도는 역사적으로, 지리적으로, 국제법상으로 우리 영토"라며 "있지도 않은 '독도 지우기'를 왜 야당이 의심하는지 저의를 묻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정혜전/대통령실 대변인 : 독도 지우기에 나서는 정부가 연 두 차례씩 독도 지키기 훈련을 합니까?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우리 영토 독도에 대해 거대 야당이 독도 영유권을 의심하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대통령실은 "독도가 마치 논란이 되는 것처럼 선동 소재로 삼아 국제 분쟁 지역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일본이 원하는 전략"이라고 했습니다.

논란이 된 독도 조형물 철거와 관련해 해당 장소에 새로운 조형물 설치하고 재보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은 "온 국민이 윤석열 정부의 역사관과 국가관을 의심의 눈으로 보고 있다"고 재반박했습니다.

[윤종군/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군 정신교재에서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표현하고, 독도방어훈련을 비공개 실시하고…이렇게 일관되게 독도를 지우려고 한 시도들은 무엇으로 설명할 셈입니까?]

민주당은 "친일 인사들을 즉시 퇴출시키고 군 정신교재 등 기존의 독도 기술을 다시 복원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방극철 / 영상디자인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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