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한 미사일 발사대 충청도까지 피해 영향"
【 앵커멘트 】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대 250대를 국경 최전방에 배치해 언제든 남한을 공격할 수 있다고 주장했죠. 1대당 발사관이 4개라, 실제로 배치돼 동시에 가동하면 1.000발을 동시에 쏠 수 있는 위력을 갖고 있는 걸로 파악됐는데 국가정보원은 피해 범위가 우리나라 충청권까지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미사일 수급은 쉽지 않을 걸로 보면서도 우리의 방어 태세에 새로운 위협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회 정보위 소식은 정태진 기자가 준비했습니다.
【 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250대의 미사일 발사대를 공개하며 대남 위협을 극대화 한 건 지난 4일입니다.
국정원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이 근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대가 충청도까지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사거리가 기본형 110km, 개량형은 300km로 분석되는데 수도권을 포함해 육·해·공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 이성권 / 국회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 - "피해 지역의 경우는 대략 미사일이 110km 정도 날아가기 때문에 충청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북한이 실제 미사일을 수급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의문이라면서도 방어태세에 새로운 부담이 된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 박선원 / 국회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 "(국정원은) 북한의 250기에 달하는 미사일 운반 수단이 머지않아 전방에 배치돼서 전력화될 가능성에 대해서 우려, 우리가 어떤 방어 태세를 갖춰야 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부담이…."
전문가들은 "전쟁 마케팅용이자 북한이 러시아에 미사일 수출을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있다"며 북-러 밀착 행보의 일환으로 보고 있습니다.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고가의 미사일 발사대는 저렇게 많이 만들 필요가 없거든요. 시진핑은 김정은에 대한 불신, 중국은 상당히 기분이 나쁘죠. 지금 북중 관계는 상당히 안 좋아요."
수해로 피해가발생한 북한에 중국이 아닌 러시아가 지원하겠다고 했고, 김 위원장이 감사를 표시했다고 국정원이 확인한 만큼 북러 간 군사 협력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크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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