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광복 인정하나" 묻자…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노코멘트"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이 오늘(26일) 처음으로 국회에 출석했습니다. 건국절 관련 질문이 집중됐는데 1945년 광복됐다는 거 인정하느냐는 야당 측 질문에 "관장 자격으로는 말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김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회를 찾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상대로 건국절 관련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김 관장은 1945년 광복에 대해 묻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김형석/독립기념관장 : {1945년에 광복되었다는 거 인정하십니까?} 관장 자격으로 제가 코멘트할 내용이 없고요.]
"예스도 아니고 노도 아니란 말인가"라고 묻자 김 관장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김 관장은 앞서 기자회견 등을 통해 "대한민국 건국은 1948년 정부 수립으로 완성됐다"는 견해를 밝혀왔고 이에 대해 광복회 등은 김 관장이 '1948년 건국론을 주장하는 뉴라이트 인사'라며 반발해 왔습니다.
여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소환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문재인 대통령이 이(건국절) 논란을 일으킨 거예요. (문 전 대통령이) 48년 대한민국 건국을 폄훼 축소를 한 겁니다.]
어제 JTBC가 보도했던 김형석 관장의 2억 원대 연구용역을 두고서도 공방이 오갔습니다.
야당은 "정책연구 용역에 왜 일반 연구비를 썼는지" 따졌고
[김용만/더불어민주당 의원 : 여기에 김형석 관장 서명이 되어있어요. 정책연구 윤리 준수 서약서.]
보훈부는 지난 21대 국회 때 이미 일반 용역으로 예산 심사를 받았다고 추가로 설명했습니다.
일반 연구 용역비의 절차를 충실히 지켜 특혜가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강정애/국가보훈부 장관 : 독립기념관장이 (지원서에) 정책연구라 했는데 정책연구 아닙니다. 본인이 잘못 알고 정책연구로 서명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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