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군사력 못지 않게 전략적 네트워크 유무가 힘의 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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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6일 "한 국가가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얼마나 있느냐가 힘의 중요한 원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외교부에서 열린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 환영사를 통해 "지금까지는 군사력, 경제력, 인구 등 하드파워와 국가적 매력에 기반한 소프트파워가 국제사회에서 국가의 위치를 결정지었다"라며 이에 못지않게 향후엔 '관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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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6일 "한 국가가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얼마나 있느냐가 힘의 중요한 원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외교부에서 열린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 환영사를 통해 "지금까지는 군사력, 경제력, 인구 등 하드파워와 국가적 매력에 기반한 소프트파워가 국제사회에서 국가의 위치를 결정지었다"라며 이에 못지않게 향후엔 '관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를 위해 정부가 한·미·일, 한·일·호 등 가치공유국들과 '다층적 네트워크'를 촘촘히 구축하고 있다며 △글로벌 사우스(남반구의 신흥국·개도국)와의 파트너십 강화 △인공지능(AI), 사이버 등 미래 영역의 주도적 기여 등도 언급했다.
조 장관은 아울러 "민주주의 국가와의 연대를 강화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허위정보 유포, 선거 개입 등 다양한 방식으로 민주주의 기반을 저해하는 새로운 안보 위협들이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가치공유국 간 협력이 필요하고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념과 체제를 달리하는 국가들과의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기의 사전 예방 등 이른바 '관리 외교'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조 장관은 오는 11월 예정된 미 대선을 앞두고 "경제안보외교 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라며 "우리 기업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기회는 극대화될 수 있도록 민관 공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미일 등 주요국 대선 관련 대응 방향'을 비롯해 '미국과의 핵운용 협력 방안 구체화의 필요성', 그리고 '북러 밀착' 및 '8·15 통일 독트린 국제공조'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이날 논의 결과를 포함해 자문위원들의 경험과 전문지식을 정책 결정 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분과위별 상시 소통을 더욱 활성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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