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MBC 장악 저지… 민주주의 지켜” 與 “인사권 침해, 삼권분립 원칙 위배” ['방문진 이사 임명'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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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이진숙 방통위원장·김태규 부위원장 '2인 체제'에서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차기 이사 6명을 임명한 데 대해 제동을 걸자 야당은 환영했다.
이 위원장이 임명된 지 10시간 만에 '속전속결'로 밀어붙인 이사 선임 절차의 불법성을 법원이 인정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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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與, 공영방송 정상화 협조” 촉구
최민희 “민주당 몫 방통위원 추천 절차”
추경호는 “이진숙 탄핵부터 철회해야”
반면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에서 법원 결정에 대해 “현 MBC 방문진을 사수하겠다는 오해가 생길 수 있는 결정은 아닌지 다시 한 번 다퉈야 할 상황”이라며 “엄연히 행정기관에 해당하는 방통위에서 절차와 규정에 따라 이뤄진 인사권 집행이 사법부 결정에 의해 그 효력이 침해된 것은 행정·입법·사법의 삼권분립 원칙에 반한다”고 비판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추천 인사를 임명할지는 미지수다. 당장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상임위원 추천 전에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부터 철회하라고 주장하면서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최근 이와 관련해 “민주당이 진정 5인 체제로 방통위를 복원하길 원하면 지금 당장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를 철회하고 여야 합의하에 결격 사유 없는 후보로 국회 추천 3인을 의결하면 된다”고 했다.
유태영·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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