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집밥 먹고 힘내라…새벽부터 바쁜 패럴림픽 한식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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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윤 기자·파리 공동취재단 = 2024 파리 올림픽은 선수촌 음식 문제로 논란을 빚었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취지에서 육류를 적게 제공하면서 채식 위주로 식단을 짰고, 전 세계 선수들은 충분한 영양분을 제공받지 못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장애인체육회 시설지원부 전향희 영양사는 "선수촌 식당에 고기가 적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한식 도시락엔 두 종류의 육류가 들어가고 계란말이 등을 통해 단백질 공급을 추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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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파리 공동취재단 = 2024 파리 올림픽은 선수촌 음식 문제로 논란을 빚었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취지에서 육류를 적게 제공하면서 채식 위주로 식단을 짰고, 전 세계 선수들은 충분한 영양분을 제공받지 못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28일(현지시간) 개막하는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도 올림픽 상황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전망이다.
조직위는 패럴림픽에서도 올림픽 때와 비슷한 식단의 음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일단 한국 선수단은 음식 문제로 경기력에 큰 지장을 받지는 않을 전망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장애인체육회)는 지난 25일 파리 인근 몽트뢰유의 난민 대상 요리학교, 마퀴스토 미카토에 급식지원센터를 열었다.
총 12명의 급식지원단은 매일 170∼180개의 한식 도시락을 만들어 선수촌에 배달하고 있다.
양념 등 각종 부재료와 김치 등 한국에서 가져온 식재료는 총 350㎏에 달한다. 육류 등은 현지에서 구매했다.
장애인체육회 시설지원부 전향희 영양사는 "선수촌 식당에 고기가 적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한식 도시락엔 두 종류의 육류가 들어가고 계란말이 등을 통해 단백질 공급을 추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체중 관리가 필요한 종목의 선수들은 죽을 비롯한 간단식을 제공한다.
도시락 외에 별도 밑반찬 3종도 준비했다. 밥과 국을 베이스로 하고, 반찬은 8∼9종류가 나간다.
조리는 새벽 3시에 시작하고 총 4회에 걸쳐 배송된다. 배송은 보냉·보온이 가능한 용기에 담는다.
식중독 등 사고에 대비해 보존식도 당연히 실행한다.
식단가는 3만원이다. 일반적으로 국내 급식업장의 경우 8천∼1만원이어도 '호화롭다'고 표현할 수 있는데, 장애인체육회가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급식지원센터는 파리 현지에서 'K-푸드' 전파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전향희 영양사는 "현지 요리학교 학생들을 위한 쿠킹클래스를 따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애인체육회는 2012년 런던 대회부터 현지 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대회에선 식자재 반입 시 방사능 측정기를 통해 안전한 식자재 공급에 심혈을 기울이기도 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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