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무신사 현장조사 착수…입점 업체에 ‘갑질’ 의혹
[앵커]
모바일 패션 플랫폼 1위 사업자인 무신사가 입점 브랜드들에 갑질을 해왔다는 의혹을 KBS가 최근 전해드렸는데요.
공정위가 무신사 본사에 대한 현장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도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정거래위원회가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공정위는 오늘 서울 성동구 무신사 본사에 조사관들을 보내 입점 브랜드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무신사가 받는 의혹은 크게 두 가집니다.
먼저, 무신사에 입점한 브랜드가 자신의 경쟁 플랫폼과 거래하지 못하도록 막았다는 멀티호밍 제한 의혹입니다.
한 패션 브랜드가 무신사와 체결한 계약서에 따르면 무신사는 사전에 서면 합의 없이는 다른 플랫폼과 거래할 수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무신사는 또, 가장 좋은 거래 조건인 최혜 대우를 요구한 의혹도 받습니다.
무신사의 요구 조건들을 지키지 않을 경우 불이익으로 돌아왔다고 입점 브랜드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무신사 입점 브랜드 대표/음성변조 : "'이러 이런 프로모션을 합시다.'라고 얘기가 다 끝나있어서 그걸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 2주, 3주 정도 있다가 '갑자기 캔슬 됐다. 윗선에서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한다.'"]
사업자가 경쟁 업체와 거래하지 않도록 자신의 거래 상대방을 구속하거나, 지위를 이용해 불이익을 주는 건 공정거래법 위반일 수 있습니다.
[이정희/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 "결국에는 상대방 거래자한테 자유로운 선택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죠. 거래상의 구속을 하게 되는 거고 이런 부분들은 상당히 불공정의 행위에 해당될 수 있는..."]
공정위 관계자는 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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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dob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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