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 두고 오락가락·엇갈린 진술…'명품백 수심위' 쟁점은?

김창준 전 의원 관련 '청탁' 주장한 최재영
김 전 의원 배우자 "그런 부탁한 적 없다" 진술

[앵커]

김건희 여사와 최재영 목사 측 말고도, 검찰 역시 수사심의위에 무혐의 판단한 근거를 밝히게 됩니다. 검찰은 최 목사가 처음엔 청탁이 아니라 했다 진술을 바꿨고, 청탁 대상으로 언급된 측을 조사한 결과, 그런 부탁을 한 적이 없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는 입장입니다.

수심위에서 어떤 부분이 쟁점이 될지, 미리 보는 수사심의위원회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최재영 목사는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을 국정 자문위원으로 임명하고, 사후에는 국립묘지에 안장해달라는 청탁을 김건희 여사에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청탁 자체가 김 여사에게 전달되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김 전 의원의 배우자를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런 부탁을 한 적이 없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선물이 전달된 시점과 청탁을 했다고 주장하는 시점도 1년의 차이가 있다는게 검찰 판단입니다.

검찰은 또 청탁 관련된 최 목사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배우자 처벌 조항이 없는 청탁금지법과 함께 알선수재 등 혐의도 검토했지만 무혐의로 결론 내렸습니다.

하지만 최 목사 측은 국민의 힘 만찬에 실제로 참석했고 통일TV부사장으로 대북정책 자문을 한다고 만남의 목적을 밝혔기 때문에 대가성이나 직무관련성이 없다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선물을 줄 때는 감사의 의미는 물론 청탁의 의미도 있는 것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물론 김 여사 측과 최 목사까지 직접 입장을 밝힐 예정이어서, 이제 판단의 몫은 수심위 위원들에게 넘어갔습니다.

[영상디자인 신하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