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 이사진 유지…MBC 사장 교체 차질

박자은 2024. 8. 2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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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결정으로 여당 6명, 야당 3명으로 교체했던 방문진 이사진 구성은 원래대로 여당 3명, 야당 6명으로 되돌아갔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짠 이사진이 유지되는 거죠.

자연스레 MBC 사장 교체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 결정 직후 야당 의원들은 상임위에 출석한 김태규 방통위 직무대행을 몰아쳤습니다.

[이훈기 / 더불어민주당 과방위원]
"책임감을 안 가져요?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방송 장악 쿠데타에 제동을 걸었다며 환영했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사필귀정의 당연한 결과입니다. MBC 장악 시도를 즉각 중단하십시오."

MBC 관계자도 "MBC를 장악하려는 칼바람을 막아준 법원에 감사와 존경의 뜻을 밝힌다"고 환영했습니다.

방통위는 예상치 못한 판결이라며 당황한 기색이었습니다. 

방통위는 지난 12일 방문진 이사 임기 만료에 맞춰 여당 6명, 야당 3명 구도로 재편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법원 판결로 문재인 정부 때 임명했던 야당 6명, 여당 3명, 야당 우위 구도가 당분간 유지되게 생겼습니다. 

정부가 친야 성향으로 보고 있는 MBC 사장 교체도 어려워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주요 과제 추진이 사법부의 돌발적 결정으로 중대한 지장이 생겼다"며 삼권분립 위반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사법부의 판단은 존중한다면서도 항고심 판단을 지켜보겠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이 철 김명철
영상편집:이은원

박자은 기자 jadool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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