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99.9% 타투, 두갈래 혀…'신체 개조'로 기네스 오른 여성[영상]

이은 기자 2024. 8. 2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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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99.98%를 덮는 타투와 혀, 귀, 유두 등 신체 곳곳 89군데를 개조한 30대 미국 여성이 '세계에서 가장 문신이 많은 여성'과 '신체개조를 가장 많이 한 여성', 이 두 가지 기록으로 2024년 8월 기네스 세계 기록에 올랐다.

기네스 공식 사이트와 영국 매체 '미러' 등은 10년에 걸쳐 신체 거의 대부분에 문신을 새기고, 신체 곳곳을 개조한 미국 코네티컷 주 브리지포트에 사는 에스페란스 푸에르지나의 사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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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 99.9%를 덮는 타투와 혀, 귀, 유두 등 신체 89곳을 개조한 미국의 30대 여성 에스페란스 푸에르지나가 '세계에서 가장 문신이 많은 여성'과 '신체 개조를 가장 많이 한 여성'으로 2024년 8월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됐다. /사진=기네스북 홈페이지


신체 99.98%를 덮는 타투와 혀, 귀, 유두 등 신체 곳곳 89군데를 개조한 30대 미국 여성이 '세계에서 가장 문신이 많은 여성'과 '신체개조를 가장 많이 한 여성', 이 두 가지 기록으로 2024년 8월 기네스 세계 기록에 올랐다.

기네스 공식 사이트와 영국 매체 '미러' 등은 10년에 걸쳐 신체 거의 대부분에 문신을 새기고, 신체 곳곳을 개조한 미국 코네티컷 주 브리지포트에 사는 에스페란스 푸에르지나의 사연을 전했다.

에스페란스는 21세가 되던 해 엉덩이에 당시 연인과 지낸 시간을 기념하는 첫 타투를 새겼고, 이후 지난 10년간 두피부터 손, 발, 두피는 물론 혀, 잇몸, 눈동자 흰자위, 생식기 등 민감한 부분까지 몸 곳곳에 타투를 새겼다.

왼쪽 엉덩이에 새긴 첫 번째 타투 위에 세 번째 타투 '불사조'를 덧새기면서부터 에스페란스는 자신이 문신을 좋아하고, 더 많이 하고 싶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는 크고 응집력 있는 흐르는 형태의 타투를 선호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것이 오늘날의 모습으로 이어졌다.

신제 99.9%를 덮는 타투와 혀, 귀, 유두 등 신체 89곳을 개조한 미국의 30대 여성 에스페란스 푸에르지나가 '세계에서 가장 문신이 많은 여성'과 '신체 개조를 가장 많이 한 여성'으로 2024년 8월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됐다. /사진=기네스북 홈페이지


에스페란스는 타투 뿐만 아니라 89번 신체 개조를 하기도 했다.

에스페란스의 첫 번째 신체 개조는 2014년 혀를 두 갈래로 가르는 '혀 분리'(tongue split)다.

그는 갈라진 혀와 잇몸에 잉크를 주입했으며, 15개의 안면 임플란트를 이식했다. 안면 임플란트는 얼굴의 특정 부위에 모양을 개선하거나 볼륨을 증가시키기 위해 삽입되는 인공 장치를 말한다. 에스페란스 얼굴 일부의 돌출 형태가 이런 개조 시술을 통해 이뤄진 것이다.

또한 에스페란스는 코 피어싱, 입술 피어싱을 했으며, 생식기에는 18개의 피어싱을 했다. 음순 안쪽을 염색하고 귀 일부를 제거하기도 했다.

이렇게 에스페란스가 개조한 신체만 89곳에 이른다. 이는 앞서 신체 40곳을 개조해 기네스에 오른 뒤 지난 10년간 유지했던 마리아 호세 크리스테르나의 기록을 훨씬 넘어서는 기록이다.

신제 99.9%를 덮는 타투와 혀, 귀, 유두 등 신체 89곳을 개조한 미국의 30대 여성 에스페란스 푸에르지나가 '세계에서 가장 문신이 많은 여성'과 '신체 개조를 가장 많이 한 여성'으로 2024년 8월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됐다. /사진=기네스북 홈페이지


에스페란스가 타투 등 신체 개조를 시작한 데에는 미군 참전용사 출신이었던 점이 크게 작용했다.

그는 "(군 시절) 유랑하는 삶을 살았고, 항상 배낭을 가지고 다녀야 했지만 가방에 뭔가를 넣을 공간이 많이 없었다. 타투를 새기면 어디를 가든 가지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았다"며 문신이 경험을 기억하는 자신만의 방식이라고 말했다. 세계 여행의 추억과 친구들의 그림이 에스페란스의 몸에 새겨졌다.

타투를 새길 때 큰 통증이 동반되지만 에스페란스는 지난 10년간 명상을 통해 문신의 고통을 관리하는 법을 배웠다며 이 불편함이 "평생 간직할 수 있는 무언가를 위한 작은 순간"이라고 했다.

신제 99.9%를 덮는 타투와 혀, 귀, 유두 등 신체 89곳을 개조한 미국의 30대 여성 에스페란스 푸에르지나가 '세계에서 가장 문신이 많은 여성'과 '신체 개조를 가장 많이 한 여성'으로 2024년 8월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됐다. /사진=기네스북 페이스북 영상


독특한 외모 탓에 주변 시선을 한눈에 받곤 한다는 에스페란스는 "저는 전통적인 미의 기준을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는 게 분명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며 "내 선택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잔인한 말들은 힘들기도 하다. 하지만 이건 내가 아닌 그들의 문제라는 걸 알고 있다. 난 늘 친절함이 이긴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 친구의 말에 우연히 기네스 세계 기록 타이틀을 달성하게 됐다는 에스페란스는 "처음에는 약간 불안했다. 하지만 직접 기네스 기록에 도전함으로써 여성의 힘과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에서 가장 문신이 많은 여성이고, 가장 많은 신체 개조를 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약간 미친 것 같다. 그래도 이에 감사하고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얼굴에 타투를 더했다는 에스페란스는 "내 타투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발등 뿐만 아니라 발바닥 틈새도 더 채워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제 99.9%를 덮는 타투와 혀, 귀, 유두 등 신체 89곳을 개조한 미국의 30대 여성 에스페란스 푸에르지나가 '세계에서 가장 문신이 많은 여성'과 '신체 개조를 가장 많이 한 여성'으로 2024년 8월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됐다. /사진=기네스북 공식 페이스북 영상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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