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아파트, 오래된 설비… 정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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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전력 사용량이 많이 늘어난 가운데, 부산에 잇단 정전 사태가 발생해 주민이 불편을 겪는다.
26일 한국전력공사 부산울산본부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이날까지 부산지역 정전 발생 건수는 총 9건이다.
지난 25일 밤 11시50분 부산진구 개금동 2500가구 규모의 아파트에서 기기 고장으로 정전이 발생해 전력 공급이 1시간가량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오래된 전력설비와 함께 폭염으로 크게 늘어난 전력 사용이 정전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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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폭염에 전력사용 늘며 부하
6월부터 부산 대단지 정전 9건
폭염으로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전력 사용량이 많이 늘어난 가운데, 부산에 잇단 정전 사태가 발생해 주민이 불편을 겪는다. 급증한 전력 사용에 맞춰 노후화한 전기설비의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한국전력공사 부산울산본부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이날까지 부산지역 정전 발생 건수는 총 9건이다. 발생 원인은 ▷전력설비 열화 3건 ▷외부 접촉 4건 ▷고객설비 파급(고장) 2건이다.
올여름 부산지역 정전은 아파트 등 대규모 주거 단지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25일 밤 11시50분 부산진구 개금동 2500가구 규모의 아파트에서 기기 고장으로 정전이 발생해 전력 공급이 1시간가량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지난 22일 밤 11시께 수영구 망미동 862가구 규모 아파트도 아파트 자체 설비 문제로 5시간 동안 정전을 겪었다.
오래된 전력설비와 함께 폭염으로 크게 늘어난 전력 사용이 정전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1991년 건립된 공동주택은 가구별 전력 사용 설계용량이 1㎾에 불과하다. 최근 가구당 평균 3~5㎾를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전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지난 21일 밤 9시10분께 사하구 괴정동 아파트 역시 노후 설비 문제로, 7시간가량 정전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는 1980년대에 지어졌다.
부산경상대 김만규(소방행정안전관리과) 교수는 “노후 전기설비는 먼지 등이 쌓이면 화재로까지 번질 수 있는 만큼 전력설비를 점검·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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