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터널 공사 붕괴로 3명 실종..."생체 신호 감지"

태국 북동부에서 고속철도 터널이 공사 중 무너져 작업자 3명이 갇혔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24일 오후 11시 30분쯤 태국 나콘라차시마주 팍총 지역에서 건설 중이던 고속철도 터널이 붕괴돼 굴착기 기사 등 3명이 실종됐습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2명과 미얀마인 1명으로, 터널 입구에서 4㎞ 떨어진 지점이 붕괴돼 안에 갇힌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지 시간 26일 새벽 실종자들의 체온과 심장 박동으로 추정되는 신호가 레이더 장비에 감지되면서 생존 가능성이 크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현지 당국은 "생체 신호가 감지된 것은 살아있다는 것"이라며 구조대가 해당 지점으로 산소 공급용 튜브를 삽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최근 내린 폭우 영향으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태국에서는 지난 열흘간 전국에서 최소 22명이 홍수와 산사태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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