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만 21세기, 협회는 19세기”…여야 작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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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24년 8월 26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 부위원장, 강전애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일단 여러 화면, 그리고 그동안의 여러 이야깃거리들을 다 기억하시겠지만, 실제로 유인촌 장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간의 분명한 시각차, 온도차는 있습니다. 이현종 위원님. 해병대 캠프부터 해서 아까 민형배 의원의 질문도 있었는데, 오늘 국회에 출석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이것을 낡은 관행으로만 치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어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제 우리가 어렸을 때, 주로 군사 정권에서 학교를 다녔을 때는 사실 이러한 캠프가 정신 교육에 필요하다고 하면서 많이 했습니다. 그때 대한체육회도 마찬가지로 선수들을 입소시켜서 꽤 훈련들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시대가 많이 바뀌었지 않습니까? 아마 세계적으로 올림픽을 앞두고 선수들을 군부대에 입소시켜서 훈련시킨 나라는 글쎄요. OECD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 말고 있을까요? 다 조사를 안 해봐서 모르겠지만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미 선수들은 각자 자기 분야의, 맡은 바의 전문성, 또 프로페셔널한 훈련들, 이러한 것들을 다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집단 문화, 저렇게 입소 훈련하고 등등 이러한 것들을 하는데, 이기흥 회장이 선수들은 좋아했다고 그러는데. 선수들 겉으로는 그렇겠죠. 진짜 선수들의 속내로 좋아했을까요? 본인 훈련 소화하기도 바쁜 상황에서 저렇게 물에 들어가고, 저러한 훈련을 하는 것들이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글쎄요. 제가 볼 때는 정말 구시대적인 잔재, 즉 기성세대의 관점에서만 선수들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얼마 전에 안세영 선수가 폭로했을 때 그러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당시에 배드민턴협회 코치진들이 빨래해 주고, 선배들 일 봐주고 하는 것은 관행이어서 고치기 어렵다, 이러한 이야기를 했잖아요. 아니 운동을 하려고 운동을 한 것이지 빨래 빨고, 선배들 수발들고, 그것 하려고 운동한 것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것이 관행이기 때문에 고치기 어렵다는 것이에요. 그러한 이야기를 저는 함부로 하는 것도 그렇지만, 이기흥 회장이 저렇게 나와서 여전히 남아 있는 해병대 문화를 선수들에게 한다는 것을 선수들이 좋아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물어보았습니까? 선수들 하나하나 속내를 다 알 수가 있겠습니까? 저것이야말로 여전히 남아 있는 기득권 문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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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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