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신동국-모녀 연합, 배임적 투자유치 방해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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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창업자 고(故) 임성기 전 회장의 장·차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008930) 사내이사와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모녀인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 소집 요구에 "경영상 필요에 의한 투자 유치 방해 행위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이날 회신에서 3자 연합이 임시주총으로 투자 유치를 방해해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주장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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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주주간 합의 위반···소액주주 피해 볼 것"
한미약품그룹 창업자 고(故) 임성기 전 회장의 장·차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008930) 사내이사와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모녀인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 소집 요구에 “경영상 필요에 의한 투자 유치 방해 행위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그룹 모녀와 신 회장 등 대주주 3인이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전달한 내용증명에 대한 회신을 26일 발송했다. 송 회장과 임 부회장, 신 회장으로 구성된 대주주 연합 3인은 지난달 29일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임시주총 소집을 청구했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를 차지한 형제에 맞서 이사회 구성원을 12명으로 늘리고 신규 이사 3인을 선임하겠다는 내용이 골자였다.
형제 측을 대표하는 한미사이언스는 이날 회신에서 “회사가 안정을 찾아가는 상황에서 요건도 갖추지 않은 임시주주총회 소집청구서를 보냈다고 갑자기 경영권 분쟁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3자 연합이) 가결 가능성도 낮음에도 ‘이사회 구성의 유연성 도모를 위해’라는 모호한 사유로 이사 수를 늘리자는 정관 변경안을 포함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사 후보자 특정도 못한 상태에서 임시주주총회 발송부터 의도를 반문할 수밖에 없다”며 “이는 결국 제3자 배정 신주발행과 전환사채 발행,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과 투자유치를 방해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임종훈 대표는 지난 13일 한미사이언스소액주주연대를 만나 상속세 관련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 물량) 이슈를 해소하기 위한 투자유치를 강조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이날 회신에서 3자 연합이 임시주총으로 투자 유치를 방해해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주장도 내세웠다.
한미사이언스는 “신동국 등 주주들의 투자 유치 방해는 결국 소액주주들의 피해로 귀결된다”며 “오버행 이슈는 회사의 뛰어난 성과에도 주가 상승을 억제하고 주요 주주들의 주식 대량 매도 시 주가 급락으로 소액주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꼬집었다.
이어 “올해 초 수원지법에서 진행된 가처분 소송 결정에서도 투자 유치 필요성을 인정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며 “경영상 필요에 의한 자금 조달을 계속해 방해하는 행위는 배임적 행위임을 말한다”고 주장했다.
또 “투자 유치 방해는 주요 주주들 사이의 적법한 합의에 대한 계약 위반에 해당한다”며 “국세청에 대한 기망이 돼 납부기한 연장 취소 등 세무당국의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결국 당사와 소액주주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박효정 기자 jpar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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