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을 방출하라’고? 손흥민, 에버턴전 ‘멀티골 맹활약’ 이주의 베스트 11 선정···“경기장에서 최고의 선수였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specialone2387@maekyung.com) 2024. 8. 2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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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자신을 향한 비판을 골로 잠재웠다.

영국 매체 BBC는 8월 26일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이주의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손흥민이 명단에 포함됐다. 손흥민은 노니 마두에케, 케빈 데 브라이너, 에밀 스미스로우와 미드필더 한 자릴 차지했다. 공격진엔 콜 팔머, 엘링 홀란드, 주앙 페드루가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 사진=천정환 기자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득점을 축하하는 손흥민. 사진(앙글랜드 런던)=ⓒAFPBBNews = News1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는 손흥민. 사진(앙글랜드 런던)=ⓒAFPBBNews = News1
손흥민을 이주의 베스트 11으로 선정한 EPL 공격수 출신 트로이 디니는 “경기장에서 최고의 선수였다”며 “첫 경기와 달리 중앙으로 자릴 옮겨 멀티골을 쏘아 올렸다”고 칭찬했다. 이어 “손흥민은 경기 내내 위협적이었다. 손흥민은 계속된 도전을 즐기는 것 같았다”고 했다.

손흥민은 24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EPL 2라운드 에버턴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팀에 합류한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20일 올 시즌 EPL 1라운드 레스터 시티 원정에선 왼쪽 공격수로 나선 바 있다.

손흥민은 에버턴전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25분 첫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에버턴 수문장 조던 픽포드를 향한 백패스를 따라 엄청난 속도로 내달렸다. 손흥민은 픽포드에게 향한 공을 빼앗아 에버턴 골망을 갈랐다.

득점 후 기뻐하는 손흥민. 사진(앙글랜드 런던)=ⓒAFPBBNews = News1
손흥민은 토트넘이 3-0으로 앞선 후반 32분에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미키 반 더 벤이 빠른 드리블에 이은 침투 패스를 찔렀다. 빠른 발로 뒷공간을 공략한 손흥민이 반 더 벤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토트넘 구단 채널인 스퍼스플레이와의 인터뷰에서 “두 번째 골은 반 더 벤의 것”이라고 동료를 칭찬했다.

이어 “반 더 벤이 공을 몰고 전진할 때 나는 옆에서 뛰기만 했다. 반 더 벤이 멋진 드리블에 이은 완벽한 패스를 연결했다. 득점 후 관중석을 보니 팬들이 반 더 벤의 응원가를 부르더라. 반 더 벤 같이 대단한 수비수가 내 뒤에 있다는 게 아주 기쁘다”고 했다.

멀티골을 쏘아 올린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선수(MOM)로도 선정됐다.

손흥민. 사진=ⓒAFPBBNews = News1
손흥민을 향한 찬사가 이어졌다.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정말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면서 “손흥민은 자신의 역할을 마음껏 즐겼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앞으로도 구단에서 존경받는 선수들과 함께할 것이다. 손흥민은 계속해서 발전하려는 동기를 가지고 있다. 나는 이 사실이 좋다”고 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 사진=ⓒAFPBBNews = News1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9점을 부여했다. 풋볼런던은 “끝까지 압박해 픽포드의 공을 빼앗아 득점을 터뜨렸다”며 “손흥민은 자신의 두 번째 득점에선 픽포드의 다리를 뚫었다”고 칭찬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90min도 손흥민에게 평점 9점을 주며 “손흥민은 중앙에서 뛰나 측면에서 뛰나 득점을 터뜨린다”고 극찬했다.

손흥민은 20일 승격팀 레스터와의 올 시즌 개막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뒤 큰 비판에 시달렸다. 토트넘 주장이자 에이스로서 팀 승리에 이바지하지 못한 게 원인이었다.

영국 현지에선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서 빼야 한다’는 황당한 주장까지 나왔다. 손흥민의 활약은 과거이기 때문에 방출 명단에 올려야 한다는 얘기도 등장했다.

영국 매체 풋볼 365는 “손흥민을 많은 선택지 중 하나로 취급해야 한다”며 “손흥민은 모든 경기에서 선발로 나설 자격이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여름 토트넘이 팔아야 할 선수 목록에 손흥민을 포함했다”고 했다.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손흥민. 사진=천정환 기자
이브 비수마의 선제골에 기뻐하는 손흥민. 사진(앙글랜드 런던)=ⓒAFPBBNews = News1
드리블을 시도하는 손흥민. 사진(잉글랜드 레스터)=ⓒAFPBBNews = News1
손흥민은 에버턴전을 마친 뒤 레스터전 이후 힘들었던 시간을 돌아봤다. 손흥민은 “지난주 결과에 우리의 실망이 컸다”면서 “경기를 주도했지만 공격 지역에서 잘못된 판단과 패스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참 힘들었다. 에버턴전에선 조금 나아지지 않았나 싶다. 모든 선수가 공격 지역에서 제 몫을 했다. 모두가 침착하게 좋은 판단을 내렸다는 게 만족스럽다”고 했다.

토트넘은 9월 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을 소화한다. 손흥민은 뉴캐슬전에서 2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한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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