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민 지천댐 반대 삭발 투쟁…충남지사 정면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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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 주민들이 환경부와 충남도가 추진하는 지천댐 건설계획에 강력 반발하면서 집단행동에 나섰다.
지천댐 반대 대책위원회는 26일 오후 청양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주민과 군의원 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규탄대회를 열고 사업 철회를 촉구했다.
주민들은 '생존권을 위협하는 지천댐 결사반대', '충남지사는 건설계획을 철회하고 청양군민 앞에서 사죄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사업 백지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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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뉴시스] 조명휘 기자 = 충남 청양 주민들이 환경부와 충남도가 추진하는 지천댐 건설계획에 강력 반발하면서 집단행동에 나섰다. 김태흠 지사는 정면돌파 의지를 드러냈다.
지천댐 반대 대책위원회는 26일 오후 청양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주민과 군의원 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규탄대회를 열고 사업 철회를 촉구했다. 대책위 지도부 3명은 삭발까지 하면서 결사 투쟁을 다짐했다.
주민들은 '생존권을 위협하는 지천댐 결사반대', '충남지사는 건설계획을 철회하고 청양군민 앞에서 사죄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사업 백지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군의원들도 결의문을 낭독하며 사업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문예회관에서 열린 김태흠 지사의 도민과의 대화 행사장은 사업 백지화를 촉구하는 주민들의 구호와 고성이 이어지면서 아수라장이 됐다.
이들은 "청양이 아예 사라지게 생겼는데 무슨 대화고 설명회냐", "군민 무시하는 김태흠 물러나라" 등을 외치면서 김 지사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경찰과 공무원 등이 행사장 정리에 나섰으나 내내 정상적인 행사가 진행되지 못했다.
김 지사는 그럼에도 마이크를 잡고 주민과의 대화를 이어갔다. 김 지사는 "지사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반대를 해도 해달라. 청양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미래를 다같이 고민하면서 하나하나 풀어나가자"고 호소했다.
그는 "우리나라와 충남은 물이 부족하다. 보령댐이 말라 식수가 중단된 적도 있지 않느냐"며 댐 건설 필요성을 적극 강조했다.
김돈곤 군수는 찬성과 반대 의견을 명확히 밝히지 않는대신 "군민들의 찬반이 나뉘어져 있어 한쪽 손을 드는 것은 부담드럽다"면서도 "기본적으로 청양이 일방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댐 건설은 반대한다"고 했다.
한편 환경부는 같은 장소에서 27일 주민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반대대책위는 설명회를 무산시키기 위해 대규모 집회를 벌일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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