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에이스' 충격 시즌마감, 우승 최대리스크 발생...'선발 유일생존자' 177승 대투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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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턱골절상으로 시즌을 접었다.
양현종 이의리 윤영철의 국내파 선발진에 윌 크로우와 제임스 네일까지 역대급 외인투수들이 입단했다.
선발투수들의 존재감은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앞서보였다.
역대급 외인의 평가에 걸맞는 구위는 아니었으나 선발투수로 안정감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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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최후의 보루는 대투수인가?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턱골절상으로 시즌을 접었다. 25일 턱고정수술을 받았다. 복귀시기는 경괴를 지켜봐야 알 수 있다. 일단 치료에 전념하기로 했다. 정규시즌 복귀는 불가능하다. 한국시리즈 출전도 불투명하다. 네일은 다승(12승)과 평균자책점(2.57) 2위이다. KIA는 정규리그 우승을 앞두고 엄청난 전력손실을 입었다.
올해 KIA 선발진은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스프링캠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들었던 이유였다. 양현종 이의리 윤영철의 국내파 선발진에 윌 크로우와 제임스 네일까지 역대급 외인투수들이 입단했다. 선발투수들의 존재감은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앞서보였다. 그러나 이 가운데 남은 투수는 양현종 한 명 뿐이다.
이의리는 개막 직후 팔에 이상이 생겨 2경기만에 이탈했다. 굴곡근 염좌였다. 치료를 마치고 151km 공을 뿌리며 복귀했으나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고 강판했다. 검진결과 팔꿈치 인대 부분 손상 판정을 받았다. 재활과 수술을 놓고 고민하다 후자를 선택했다. 수술을 받고 현재 재활중이다.
외인 선발 크로우도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역대급 외인의 평가에 걸맞는 구위는 아니었으나 선발투수로 안정감을 찾았다. 그러나 8경기만에 팔꿈치 통증을 일으켜 마운드를 떠났다. 미국에서 검진결과 이의리와 똑같은 팔꿈치 인대재건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감했다. 역대급 외인의 허망한 마침표였다.
작년 루키부터 선발투수로 활약해온 윤영철도 부상으로 쓰러졌다. 7월13일 SSG 랜더스와 경기 도중 허리쪽이 이상을 느꼈고 검진결과 척추피로미세골절상 판정을 받았다. 신인부터 풀타임으로 로테이션을 지켜오다 무리가 생긴 것이었다. 중요 부위 부상이라 재활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정규시즌내 복귀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의리는 이탈은 3년차 우완 황동하가 메워주었고 윤영철 대신 군필 우완 김도현이 선발로 나서고 있다. 기복이 있는 투구를 하면서도 리그 1위 질주에 큰 힘을 보태주었다. 아울러 크로우의 부재는 부상대체투수 캠 알드레드에 이어 메이저리그 36승 투수 에릭 라우어를 다시 영입해 메웠다. 라우어가 ML 36승 클래스를 아직은 보여주지 못해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결국 개막 5인 선발투수 가운데 양현종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24경기에 등판해 144이닝을 던지며 9승3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하고 있다. 리그에서 최다 이닝 4위, 다승 5위에 랭크되어 있다. 무엇보다 26이닝을 보태면 최초로 10년 연속 170이닝 대기록을 세운다. 이미 한화 전설 송진우의 최다탈삼진 기록도 경신해 전설이 되었다.
양현종은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최후의 보루이다. 필승카드 네일마저 병상에 누우면서 확실하게 믿을만한 투수는 양현종 뿐이다. 앙프오 남은 팀의 23경기에서 6차례 정도 등판이 예상된다. 당장 이번주 27일 광주 SSG전과 9월1일 대구 삼성전까지 두 차례 등판한다. 마운드를 이끌고 정규리그 우승을 향하는 양현종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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