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해피엔딩일테니까"…'제베원', 이 컴백은 로코다 (쇼케이스)
[Dispatch=김다은기자] "제로베이스원만의 청량함은 물론 영화 같은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하 김지웅)
제로베이스원이 한 편의 로맨틱 코미디를 완성했다. 달콤쌉쌀한 '시네마 천국'으로 제로즈를 초대한다. 사랑의 시작과 설렘, 아픔, 그리고 다짐을 노래한다.
초긍정 에너지를 전한다. 장하오는 "어떤 상황에도 결국 해피엔딩을 만드는 제로베이스원표 초긍정 로맨틱 코미디 앨범이다"고 소개했다.
음악 파라다이스를 펼친다. 일렉트로닉 신스 팝, 아프로 팝, 플러그앤비, 힙합 등 다채로운 장르에 도전했다. 제로베이스원만의 다이내믹 청량감을 극대화했다.
제로베이스원이 26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미니 4집 '시네마 천국'(CINEMA PARADIS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 시네마 천국으로의 초대
먼저 컴백 소감을 전했다. 규빈은 "벌써 미니 4집이다. 1년을 함께한 제로즈에게 4번째 보답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 모든 분들의 마음을 저격하고자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장하오는 "2년 차가 된 제로베이스원이 이번 활동을 통해 비주얼 음악적으로 한층 성장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성한빈은 "행복한 에너지를 드리겠다"고 했다.
신보명은 '시네마 천국'이다. 제로베이스원 특유의 초긍정 에너지를 담았다.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결국 해피엔딩을 꿈꾸는 사람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다.
김지웅은 "인생이라는 다양한 장르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어떠한 어려운 상황이 놓여있더라도 결국 해피엔딩을 향해 갈 수 있다는 응원이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은 '굿 소 배드'(GOOD SO BAD)다. 일렉트로닉 신스 팝 장르다. 우주를 연상시키는 광활한 사운드 스케이프와 펑키한 베이스라인이 특징이다.
◆ 제로베이스원표 청량X아련
제로베이스원만의 청량함에 아련함을 한 스푼 더했다. 장하오는 "사랑에 푹 빠진 감정을 가장 솔직하게 표현한 곡이다. 너무 좋아서 잃어버릴까 두려운 사랑의 달콤쌉쌀함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곡 첫인상은 어땠을까. 김태래는 "멤버들도 곡을 처음 듣자마자 좋아했다"고 전했다. 한유진은 "후반부 매튜 형 파트가 특히 심장을 울린다"고 짚었다.
히트 메이커 켄지가 작사, 작곡, 디렉팅을 총괄했다. 멤버들에게도 남다른 시간이었다. 김지웅은 아주 어린시절부터 켄지와 함께 작업하길 꿈꿨다.
김지웅은 "켄지님이 해주시는 말씀 하나하나를 머릿속에 넣었다. 녹음할 때 계속 상기했다"고 했고, 성한빈 또한 "디렉팅을 차곡차곡 적어 책상에 붙여 놨다"고 했다.
한 편의 판타지 로맨스 무대를 완성했다. 역동적이지만 유연한 안무를 한 몸처럼 맞췄다. 특히 우주로 나는 듯한 동작을 완성, 김태래 파트부터 이어지는 댄스 브레이킹도 강렬함을 더했다.
◆ 영화의 명장면, 담았다
뮤직비디오도 베일을 벗었다. 배우 유지태가 스토리텔러로 등장, 멤버들은 그 소설 속 주인공들로 등장했다. 스케치북 고백, 우산신 등 각종 영화의 명장면을 연상시키는 장면이 이어졌다.
장하오는 연기 소감으로 "유지태 선배님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었다"면서도 "연기가 쉽지 않더라. 콘티를 계속 보고 연습하며 촬영했다"고 회상했다.
촬영 비하인드도 털어놨다. 매튜는 "후반부 단체로 코너에서 걸어가는 신이 있었다. 멋있는 표정을 지어야 했는데 멤버들을 보고 웃음이 터졌다"고 떠올렸다.
신보에는 총 7곡을 수록했다. 각기 다른 영화의 장르를 연상시키는 곡들이다. '킬 더 로미오', '바다', '인썸니아', '로드무비', '이터니티', '유라유라'(한국어 버전) 등이다.
특히 '바다'의 매력을 강조했다. 1997년 유피가 발매한 동명의 곡을 리메이크한 곡이다. 김규빈은 "시원하고 청량하게 소화하려고 노력했다. 녹음하면서도 즐거웠다"며 웃었다.
◆ 초심 잃지 않고, 달린다
제로베이스원은 지난해 7월 10일 혜성같이 등장했다. 약 1년간 K팝 신에 확실히 존재감을 드러냈다. 3개 앨범 연속 발매 하루 만에 밀리언셀러에도 등극했다.
늘 초심을 잃지 않고 달린 덕이다. 박건욱은 "매번 컴백 때마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아직 성장할 길이 있다 여기고 함께 정진 중이다"고 답했다.
함께한 시간이 깊어질수록 우애도 더 깊어졌다. 장하오는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를 더 잘 알게 되고 더 끈끈해졌다. 최근 해외 활동을 하면서도 합이 좋아졌더라"고 했다.
제베원의 원동력은 팬들과 멤버들이다. 박건욱은 "제로즈와 멤버들이 원동력이었다. 힘들거나 지쳐도 멤버들과 있거나 팬들의 응원을 들으면 힐링이 됐다"고 표현했다.
하반기에도 쉼 없는 질주를 이어간다. 다음 달 서울을 시작으로 전 세계 8개 지역에서 첫 해외 투어를 펼친다. 장하오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곡들의 무대 보실 수 있다"고 귀띔했다.
다음 목표를 향한 갈증도 느끼고 있다. 성한빈은 "앞으로도 좋은 노래들을 제로베이스원의 목소리로 들려드리겠다"고 결심을 밝혔다.
▲성한빈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
<사진=송효진기자>
Copyright © 디스패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