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아파트값 최고가 99% 회복…내달부터 대출 조인다
[앵커]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지난 2021년의 불장이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를 이때 최고점과 비교했더니 90%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강변의 한 아파트.
지난달 전용 84㎡가 50억원에 거래됐습니다.
국민평형 기준으로 역대 최고가 거래를 기록하면서 단기 과열이 우려된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지난 7월과 이달 들어 계약된 서울 아파트 실거래 가격을 집값이 급등하던 2021년 이후와 비교했더니, 역대 최고가의 평균 90%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서초구와 용산구는 올해 3분기 거래가격이 직전 최고가의 평균 99%까지 올랐고 강남구 97%, 마포와 중구 95% 등을 회복했습니다.
시장 금리 떨어지고, 1주택 종합부동산세가 사실상 폐지되면서 지금 사는 곳보다 상급지, 이른바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려는 움직임이 커진 것입니다.
다만, 서울 내 온도 차는 있습니다.
도봉구는 실거래 가격이 직전 최고가 대비 79%로 가장 낮았고, 노원구 80%, 금천구 83% 등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곳은 회복률이 80%대에 그쳤습니다.
<윤지해 / 부동산R114 팀장> "작년 하반기부터 실거래 쪽에서는 강남 3구 혹은 용산구 이런 규제 지역 위주로 회복을 했었는데, 수요자의 선호도에 따라서 사실은 가격이 회복하는 데도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집값 급등 우려에 가계부채 경고등까지 켜지자 정부는 다음 달부터 대출 조이기에 나섭니다.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황비율 DSR을 시행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높아지고, 대출 한도도 축소됩니다.
이미 이달 들어선 아파트 거래가 주춤한 가운데 대출까지 줄어들면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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