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세월호 "죽음의 굿판" 발언 사과 거부…"잘못 운영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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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여러 과거 발언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는 가운데, 김 후보자가 세월호 추모를 '죽음의 굿판'으로 지칭한 발언에 대한 사과를 거부했다.
김 후보자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 중인 인사청문회에서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과 요구에 "이 자리가 청문회라고 해서 강제로 사과를 요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또 '불법파업에는 손배폭탄이 특효'라고 했던 발언에 대해 유가족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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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라고 해서 강제로 사과 요구할 수 없어"
쌍용차 '자살특공대' 발언에는 "문제 있다…사과"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여러 과거 발언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는 가운데, 김 후보자가 세월호 추모를 '죽음의 굿판'으로 지칭한 발언에 대한 사과를 거부했다.
김 후보자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 중인 인사청문회에서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과 요구에 "이 자리가 청문회라고 해서 강제로 사과를 요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저로서는 세월호가 매우 잘못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세월호를 가지고 계속 그렇게 하면 못 견딘다"고 했다.
지난해 벌어진 '건폭' 논란으로 분신한 고(故) 양회동씨에 대한 사과 요구에도 "언론보도를 인용한 것인데 제가 특별히 이야기 한 게 있느냐. 저는 이야기한 게 없다"고 했다.
당시 김 후보자는 자신의 SNS에 양씨를 투쟁동력으로 삼으려고 했다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글을 인용하면서 '죽음은 막고 생명은 살리는 게 올바른 노동조합 정신이 아닐까요'라고 썼다.
강 의원은 또 '불법파업에는 손배폭탄이 특효'라고 했던 발언에 대해 유가족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손배 가압류라는 게 법에 나와있는 절차가 아니겠느냐"며 "그로 인해 사망했다면 정말 잘못된 것이다. 그거는 회사가 배상을 책임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쌍용차 노조를 '자살특공대'라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제가 기억하기로 그분들이 '우리는 자살을 하면서도 진압을 막겠다'고 했는데, 그런 말을 한 적이 전혀 없는데 그랬다면 사과를 해야 마땅하다"며 "본인들이 말하지 않은 것을 제가 그렇게 얘기했다면 그것은 문제가 있다"고 했다.
강 의원이 '사과하는 것'이냐고 묻자 "그렇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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