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응급실 단축, 관리 가능…9월 1일부터 정상화"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대통령실이 26일 최근 일부 응급실의 단축 진료 등으로 인한 응급실 대란 우려에 대해 "관리가능한 차원"이라고 진단했다.

한 의료진이 응급실 복도를 지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응급실 뺑뺑이 문제는 지난 30년간 누적된 의사 부족 문제와 비응급 환자가 상급병원으로 바로 가면서 대기가 생기는 문제, 진료에 대한 보상이 불충분한 것 등이 복합적으로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의료개혁에 반대하는 분들,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 반발하는 의료계의 목소리나 특정 사례가 부각이 되면서 과장된 내용들이 나와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국 응급의료기관 408곳 중 현재 24시간 진료가 일부 제한되는 곳이 세 군데라는 설명이다.

또 "이 중 순천향대 천안병원, 천안단국대병원은 셧다운이 아니라 인력이 사직하고 나가 일부 시간대가 제약되고 있는 것인데 9월 1일부터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사직하고 나가면서 일부 제한되고 있는데, 인력 충원 방안을 협의중이고 지자체에서도 나서고 있어 조만간 해결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봤다.

이 관계자는 보건의료노조 파업 선언과 관련해 "29일 실제 파업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정부가 조정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