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이송·재활 다 하는 로봇…의료대란 걱정 덜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령화는 필연적으로 의료 수요를 키운다.
수술용 로봇이 그렇다.
2005년 첫 도입 때 17건에 불과하던 국내 로봇 수술 건수는 매년 늘어나 1만여 건으로 불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수술용 로봇은 수술 성공률을 끌어올릴 뿐 아니라 의사 피로도도 대폭 낮춰 결과적으로 1인당 수술 건수 증가를 이끄는 데 한몫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손떨림' 없는 수술로봇
성공률 높아 매년 1만여건 시행
고령화는 필연적으로 의료 수요를 키운다. 의사가 늘어나는 속도보다 환자가 증가하는 속도가 빠르면 ‘의료 대란’을 피할 수 없다. 해법은 하나다. 의사의 진료·수술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다.
의료용 로봇 시장이 급팽창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케츠앤드마케츠에 따르면 세계 의료용 로봇 시장은 올해 160억달러(약 21조원)에서 2029년 338억달러(약 45조원)로 두 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 현장에서 로봇의 활용도는 이미 검증됐다. 수술용 로봇이 그렇다. 3차원(3D) 카메라로 신체 내부를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 데다 치명적 실수로 이어지는 ‘손 떨림’ 위험도를 20분의 1로 줄여주는 기능 덕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005년 첫 도입 때 17건에 불과하던 국내 로봇 수술 건수는 매년 늘어나 1만여 건으로 불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수술용 로봇은 수술 성공률을 끌어올릴 뿐 아니라 의사 피로도도 대폭 낮춰 결과적으로 1인당 수술 건수 증가를 이끄는 데 한몫했다”고 말했다.
의료 서비스에 투입되는 로봇도 늘고 있다. 몸을 가누지 못하는 중증 환자를 손쉽게 옮길 수 있는 ‘환자 이송 로봇’이 대표적이다. 택배회사 물류창고에서 각종 상품을 옮길 때 쓰는 무인이동로봇(AGV)에 침대를 붙인 형태다. 일본 로봇업체 리프는 200㎏까지 옮기는 제품을 내놨고, 일본 ZMP는 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재활 로봇’의 쓰임새도 확대되고 있다. 고령층과 하반신 마비 환자, 소아마비 아동 등의 보행 재활에 쓰인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3월 자체 개발한 보행 보조 로봇을 공개했고, 삼성전자는 보행보조로봇 ‘봇핏’을 곧 출시할 계획이다. 스코틀랜드 해리엇와트대 로봇연구센터에선 뇌졸중 환자의 뇌파를 감지해 인지 장애 재활을 돕는 로봇을 지난달 개발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가 241% 오르더니 1조원 육박…'슈퍼 왕개미' 깜짝 정체
- 9억 주고 들어간 목동 아파트, 6개월 만에…이사철 앞두고 '난리'
- "12억이 2000억 됐다" 환호…'사우디 잭팟' 터진 이 회사
- "5시간 만에 물량 동났다" 들썩…페스티벌 온 남녀 '열광' [현장+]
- 2040 젊은 여성들 꽂혔다더니…샤넬, 제니 앞세워 '승부수' [안혜원의 명품의세계]
- "지하철서 짧은 치마가 아슬아슬했는데…여성들 좋아하겠네"
- "내 딸이랑 똑같이 생겼네" 깜짝…'친자감정' 요구한 여성
- "트럼프, '북한군 전체 제거' 제안"…충격 폭로 나왔다
- "밤에 엘리베이터 타지 말아주세요"…이웃 주민의 호소문 '시끌'
- 한국서 한 달 만에 망하고 美 가더니 완판 행진…'대반전' [최형창의 中企 인사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