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 클립] ‘저고도 경제’, 중국이 밀면 고공비행할까

KBS 2024. 8. 2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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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고도 경제', 중국이 만들고 중국이 적극 밀고 있는 말인데, 뭘 말하는 걸까요?

천 미터 이하 낮은 하늘에서 새로운 경제를 만든다, 쉽게 말해, '드론 운송' 사업입니다.

이제 흔해진 드론을 과하게 포장한 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 중국 구상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비행을 마치고, 내려오는 드론.

택배 상자 같은 걸 나르는 전형적인 '드론 배송'인데요.

여기서 포인트는 장소입니다.

한눈에, 어딘지 아시겠죠?

'만리장성'에서 음식과 약을 드론 배송하는 겁니다.

배송료는 한 번에 4위안, 800원 정도.

마케팅 차원이라지만, 싸도 너무 쌉니다.

관광 명소를 떠나 눈을 대도시로 옮기면, 드론 배송은 훨씬 흔해졌습니다.

음료 한두 잔을 드론으로 시키기도 하고, 드론 외에 수직이착륙기까지 기종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작은 무인기가 택배 상자 좀 나른다고 무슨 큰 돈이 되겠나 생각한다면?

이것도 고정관념일 수 있습니다.

2주 전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무인 수송기.

크기가 보통이 아니죠.

무인기인데 화물 2톤까지 실을 수 있습니다.

예컨대, 알리나 테무가 이런 배송을 본격화하면, 어떤 충격을 줄까요.

이 거대한 비행선도 '저고도 경제' 주자입니다.

고도 천 미터 안팎을 시속 60~80km, 서서히 날아가는 데 역시 지난주 첫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10명까지 태우는 유인 비행선이라 저고도 여행이란, 전에 없던 상품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린홍/유인 비행선 'AS700' 조종사 : "(AS700은) 좁은 들판에서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지난해 중국 정부가 발표한 '저고도 경제' 규모는 90조 원가량.

통계가 사실이라면 현대차 그룹 한해 자동차 수출액의 1.2배 규모인데, 2030년까지 4배 더 키우겠다는 목표로 규제를 빠르게 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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