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OTT, 뭉쳐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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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동통신 3사와 온라인동영상플랫폼, OTT가 손을 맞잡고 결합상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혜택 증진이란 명분 아래 각 사업자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사업자들끼리 밀착하고 있습니다.
이민후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통신 3사 각사 모두 넷플릭스를 포함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의 결합상품을 연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OTT 플랫폼 내에서보다 10~20%가량 저렴하게 판매해 소비자 편익을 늘리겠단 취지입니다.
알뜰폰 점유율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통 3사가 자사에 가입자를 묶어두는 '락인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인터넷과 IPTV가 이통 3사의 주력 결합상품이었는데 TV를 보지 않는 '코드커팅' 현상을 앞두면서 OTT와의 결합력을 높이겠다는 복안입니다.
[이성엽 /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 교수 : IPTV하고 OTT 간의 대체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확인했고 OTT는 제일 막강한 미디어 채널로 자리 잡고 있으니까 전략적으로 필요한 파트너십이죠.]
지난 2022년 기준 국민 100명 중 85명은 OTT를 사용한다고 응답했는데 직전 4개년 동안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OTT 업계가 이통 3사와에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엔 '이통 3사에 부담하는 망사용료'가 꼽힙니다.
[김용희 / 오픈루트 연구위원 : OTT 사업자들 같은 경우에는 망이용 대가라든지 콘텐츠를 유통하는 데 있어서의 네트워크 비용들이 꽤 많이 드는데 (이통 3사의) 결합 상품에 묶이면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노력이 가능합니다.]
동시에 넷플릭스를 뒤쫓는 2, 4위인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등 OTT 업계는 지각변동을 앞둔 상황. OTT 업체들이 이통 3사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서 존재감을 키우겠다는 것도 배제할 수 없는 요인입니다.
이통 3사와 OTT, 두 주체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둘 간의 협업범위가 향후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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