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러 모델 닮은꼴 ‘자폭 드론’ 2종 공개

김예진 2024. 8. 2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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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자폭형 무인 공격기(드론)를 처음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무인기 일부는 러시아제 공격 무인기와 비슷한 형태다.

통신은 흰색 자폭형 무인공격기 2종이 날아가 K-2전차 등으로 보이는 모의 표적을 타격해 폭발하는 사진도 공개하면서 "각종 무인기들은 설정된 서로 다른 항로를 따라 비행했고 모두 표적을 정확히 식별하고 타격 소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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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전차 모의 표적 타격
김정은 참관 “더 많이 생산”
국정원 “탄도미사일 발사대
최전방 배치 땐 충청 영향권”

북한이 자폭형 무인 공격기(드론)를 처음 공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국방과학원 무인기연구소를 찾아 무인기 성능시험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무인기 일부는 러시아제 공격 무인기와 비슷한 형태다. 러시아의 기술 지원 의혹이 제기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국방과학원 무인기연구소를 찾아 최근 개발한 무인기들의 타격시험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통신은 흰색 자폭형 무인공격기 2종이 날아가 K-2전차 등으로 보이는 모의 표적을 타격해 폭발하는 사진도 공개하면서 “각종 무인기들은 설정된 서로 다른 항로를 따라 비행했고 모두 표적을 정확히 식별하고 타격 소멸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세계군사과학의 추세로 보나 전장에서의 전투경험으로 보나 각기 다른 유형의 무인기들을 개발하고 그 전투적 성능을 부단히 높이는 것은 전쟁준비에서 중요하다”며 “전략정찰 및 다목적공격형무인기뿐 아니라 전술적보병 및 특수작전구분대들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자폭형무인기도 더 많이 개발생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바다를 끼고 있는 해양국 특성에 맞게 핵어뢰와 같은 수중전략무기체계들은 물론 각종 자폭공격형수중무인정도 부단히 개발해야 하며 무인기개발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무인기들의 전술기술적 특성과 제원에 만족을 표시하면서 하루빨리 인민군부대들에 장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24일 국방과학원 무인기연구소에서 조직한 각종 무인기들의 성능시험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뉴스1
한편 북한이 지난 4일 평양에서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무기체계 인수인계 기념식을 하고 신형전술탄도미사일 250대를 전방에 배치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국가정보원이 미사일 수급 능력에 회의적 반응을 내놨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50여대가 언론에 공개됐기에 그 정도 발사대는 갖추고 있다고 보더라도, 미사일을 수급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보고했다. 이어 “발사대가 최전방에 배치됐을 경우 충청권 정도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정보위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이성권,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러시아와의 협력을 통해 러시아로 무기를 지원해주는 데 무기 생산 체계를 가동하고 있기 때문에 그 정도 (미사일을) 조달하기는 어렵지 않겠냐고 (국정원이) 답변했다”고 말했다.

김예진·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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