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지서 심정지 환자 살린 해경·소방관 친구…"할 일 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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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으로 함께 휴가를 떠난 친구 사이인 해양경찰관과 소방 119구조대원이 휴가지에서 심정지 환자를 신속하게 구조 조치해 칭송받는다.
26일 경남 통영해양경찰서와 통영소방서 등에 따르면 통영해경 거제남부파출소 소속 반윤혁(33) 경장과 반 경장 친구인 통영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진준석(33) 소방교는 지난 24일 오후 2시께 함께 휴가를 떠난 산청군 한 계곡에서 물놀이하던 중 인근에서 쓰러진 20대 A씨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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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산청=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계곡으로 함께 휴가를 떠난 친구 사이인 해양경찰관과 소방 119구조대원이 휴가지에서 심정지 환자를 신속하게 구조 조치해 칭송받는다.
26일 경남 통영해양경찰서와 통영소방서 등에 따르면 통영해경 거제남부파출소 소속 반윤혁(33) 경장과 반 경장 친구인 통영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진준석(33) 소방교는 지난 24일 오후 2시께 함께 휴가를 떠난 산청군 한 계곡에서 물놀이하던 중 인근에서 쓰러진 20대 A씨를 발견했다.
반 경장과 진 소방교는 곧바로 달려가 자신이 해경과 119 구조대원임을 밝힌 뒤 A씨가 심정지 상태임을 확인하고, 약 20분간 번갈아 가며 심폐소생술(CPR)을 했다.
이후 A씨는 의식과 호흡이 돌아왔고, 출동한 119 구급대가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튿날 회복해 퇴원한 A씨는 반 경장과 진 소방교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반 경장은 "국민 생명을 지키는 해양경찰관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책임감과 사명을 가지고 국민을 지키는 해경이 되겠다"고 말했다.
산청소방서는 우선 반 경장에게 하트 세이버 인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하트 세이버'란 생명을 구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심정지로 생사의 기로에 놓인 환자를 심폐소생술 또는 심장충격기 등으로 살린 사람에게 수여한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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