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피벗 선언에 환율 ‘뚝’… 5개월만에 1320원대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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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종가가 5개월 만에 1320원대로 내려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잭슨홀 미팅에서 금리 인하를 시사한 후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영향이다.
이후 장중 달러 매도세에 하락 폭이 확대되면서 오전 10시15분쯤 1319.4원까지 내려갔다.
다만 오후 무렵부터 급락세가 진정되며 환율은 1320원 위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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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지수 100선으로 ‘뚝’… 작년 7월 이후 최저
원·달러 환율 종가가 5개월 만에 1320원대로 내려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잭슨홀 미팅에서 금리 인하를 시사한 후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영향이다. 장중에는 달러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1310원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환율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 (1338.8원)보다 12.0원 내린 1326.8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21일(1322.4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8원, 23일 새벽 2시 마감가격(1328.0원)보다는 3.0원 내린 1325.0원에 개장했다. 이후 장중 달러 매도세에 하락 폭이 확대되면서 오전 10시15분쯤 1319.4원까지 내려갔다. 장중 저가 기준으로 지난 3월 14일(1313.2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저다.
환율이 하락한 것은 지난 23일(현지 시각) 미국에서 열린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가 임박했음을 강력하게 시사했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정책을 조정할 시간이 도래했다”면서 사실상 통화정책 전환을 공식화했다.
이 발언 이후 달러가치는 큰 폭 하락했다. 달러인덱스(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는 이날 새벽 4시 46분(현지 시각) 기준 100.61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가 100 밑으로 내려갔던 작년 7월 중순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오후 무렵부터 급락세가 진정되며 환율은 1320원 위로 올라왔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주식을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기 때문이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팔았다. 환율 저점을 노린 수입업체의 달러 매수세와 해외주식투자자들의 환전수요가 유입된 것도 영향을 줬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22.60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19.54원)보다 2.52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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