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오로푸치열 미주서 확산…미발병국 확진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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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등에 물려 주로 감염되는 바이러스 질환인 오로푸치열이 남미에서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나 세계보건기구(WHO)가 여행객 등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26일(현지시간) WHO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남미 5개국에서 오로푸치열 확진 사례가 2023년 이후 8천78건 나왔습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독일 등지에서 남미 여행을 원인으로 하는 오로푸치열 감염 사례 19건을 확인했다고 유럽질병관리예방센터(ECDC)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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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등에 물려 주로 감염되는 바이러스 질환인 오로푸치열이 남미에서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나 세계보건기구(WHO)가 여행객 등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26일(현지시간) WHO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남미 5개국에서 오로푸치열 확진 사례가 2023년 이후 8천78건 나왔습니다.
발병이 확인된 국가는 브라질과 콜롬비아, 쿠바, 페루, 볼리비아 등이며 사망 사례는 2건 보고됐습니다.
오로푸치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깔따구에게 물려 걸리는 오로푸치열은 발열과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을 동반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백신이나 치료 약이 별도로 없으며 사람 간 전파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브라질 아마존 지역에서 자주 발생했지만 올해 들어 남미 국가에서 양성사례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다고 WHO는 설명했습니다.
특히 볼리비아 등 환자 발생이 보고되지 않던 나라에서도 올해 들어 확진 160건, 의심 사례 1천여 건이 나오는 등 확산 양상입니다.
질병이 태아로 옮겨지는 수직감염 사례도 나왔습니다.
브라질에서 태아 사망과 유산 1건씩이 보고됐고, 오로푸치 바이러스와 관련돼 보이는 소두증 신생아 4명의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이달 들어 유럽에서도 남미를 다녀온 여행객 등이 오로푸치열에 걸린 사례가 다수 확인됐습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독일 등지에서 남미 여행을 원인으로 하는 오로푸치열 감염 사례 19건을 확인했다고 유럽질병관리예방센터(ECDC)가 전했습니다.
WHO는 "브라질 아마존 지역에 주로 국한됐던 발병 현상이 다른 국가로 확산한 것은 기후변화와 삼림 벌채, 도시화 등으로 질병이 번지는 계기가 마련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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