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승모판 역류증 ‘마이트라클립 시술’ 부산대병원팀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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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이 부산 울산 경남에서는 처음으로 마이트라클립 시술(경피적 경도관 승모판 재건술· Mitra Clip)에 성공했다.
승모판 역류증 치료법 중 하나인 마이트라클립 시술은 가슴을 열지 않고 시행하는 데다 치료 성공률도 매우 높다.
첫 마이트라클립 시술은 지난 4월 19일 고위험 중증 승모판 역류증 환자인 79세 여성에 대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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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이 부산 울산 경남에서는 처음으로 마이트라클립 시술(경피적 경도관 승모판 재건술· Mitra Clip)에 성공했다. 승모판 역류증 치료법 중 하나인 마이트라클립 시술은 가슴을 열지 않고 시행하는 데다 치료 성공률도 매우 높다.
부산대병원은 순환기내과 판막질환 시술팀(이한철 최정현 최정천 이선학 김미진 교수)이 올 들어 총 세 차례에 걸쳐 마이트라클립 시술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시술 후 세 명의 환자는 모두 현재까지 호흡곤란 없이 안정적인 상태이다. 부산대병원은 이들을 외래에서 추적·관찰 중이다. 첫 마이트라클립 시술은 지난 4월 19일 고위험 중증 승모판 역류증 환자인 79세 여성에 대해 이뤄졌다. 이어 5월 17일, 5월 31일 추가로 두 명의 고위험 중증 승모판 역류증 환자의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승모판 역류증(승모판막 폐쇄 부전증)은 심장 내 승모판막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 좌심실에서 좌심방으로 혈액이 역류하게 되는 질환이다. 폐부종과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심각한 심부전으로 악화할 수 있다. 이 질환의 치료법은 이전까지 가슴을 열어 인공판막으로 교체하는 수술이 유일했지만, 마이트라클립 시술 성공으로 고령자나 고위험 환자에 새로운 대안이 됐다. 마이트라클립 시술은 가슴을 열지 않고 허벅지의 대퇴정맥에 카테터를 삽입, 심장 내부로 도달하게 한 뒤 승모판을 동전 크기의 클립으로 고정하는 방법이다. 이 시술은 개흉술과 비교 해 회복이 빠르고 입원 기간도 짧아 체력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고위험 환자에 적합하다. 그러나 이것은 심장초음파, 영상, 중재시술, 마취팀 간 긴밀한 소통이 이뤄져야 하는 고난도 시술이어서 현재 일부 병원에서만 시행되고 있다.
부산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정현 교수는 “마이트라클립 시술은 시술 비용 부담이 매우 커 현실적으로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 시술이 꼭 필요한 환자를 위해 국가적 차원의 치료비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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