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전역 에너지시설 공습…7명 사망

김귀수 2024. 8. 2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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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현지 시간으로 26일, 우크라이나 전역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공습해 7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자국 여러 지역을 향해 러시아 드론이 비행했고, 순항·탄도 미사일이 여러 발 날아왔다고 전했습니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러시아군이 주로 에너지 시설을 겨냥해 밤새 우크라이나 전역 24개 주 가운데 절반이 넘는 15개 주를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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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현지 시간으로 26일, 우크라이나 전역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공습해 7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자국 여러 지역을 향해 러시아 드론이 비행했고, 순항·탄도 미사일이 여러 발 날아왔다고 전했습니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러시아군이 주로 에너지 시설을 겨냥해 밤새 우크라이나 전역 24개 주 가운데 절반이 넘는 15개 주를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수도 키이우 외곽에서는 드니프로강의 수력발전소가 공격을 받았고, 국영 우크레네르고와 민영 DTEK 등 전력 업체들은 잇따라 전기공급을 중단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러시아군 공습으로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겼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청은 북서부 루츠크와 지토미르, 동부전선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와 자포리자 등지에서 모두 7명이 숨지고 47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군산복합체를 지원하는 변전소와 가스 압축시설, 항공무기 저장시설 등을 정밀무기로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저녁 연설에서 "120발 이상의 다양한 미사일과 100대 넘는 샤헤드 드론이 쿠르스크와 벨고로드, 흑해, 크림반도 등지에서 발사됐다"며 서방에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장거리 무기를 사용하게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폴란드도 이날 공습 과정에서 드론으로 추정되는 비행 물체가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치에이 클리시 폴란드 육군 작전사령관은 이날 오전 6시43분 우크라이나 서부 체르보노흐라드에서 폴란드 영공으로 비행 물체가 진입했다면서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기상 조건 때문에 격추 명령을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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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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