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인구 5만 자족도시 청양' 적극 지원

김태흠, 9번째 시군방문… 지천 수계 댐·도립 파크골프장 등 약속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등이 26일 청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를 통해 지역발전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인구 5만 자족도시 청양'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천 수계 댐 건설, 충남도립 파크골프장 조성 등을 적극 지원한다.

도에 따르면 김태흠 지사는 26일 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 아홉 번째 일정으로 청양군를 방문해 지역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도민과의 대화'는 청양 문화예술회관에서 김돈곤 청양군수와 군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졌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도정 성과를 보고한 뒤 지천 수계 댐 건설 필요성을 설명했으며, △충남도립 파크골프장 건립 △청양일반산업단지 조성 △충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 건립 등을 약속했다.

'지천 수계 댐'은 청양군 장평면과 부여군 은산면 일원에 저수용량 5900만㎥ 규모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공급 가능한 용수는 38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하루 11만㎥다. 도는 △홍수, 가뭄 등 기후위기 대응 △신규수원 확보를 통한 물 부족 해소 등을 위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김 지사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것은 미래세대에 홍수와 가뭄을 물려주는 일"이라며 댐 건설과 함께 지역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양군 남양면 구룡리 옛 구봉광산 일원에 조성하는 도립 파크골프장은 23만 1433㎡ 부지에 108홀 규모 파크골프장를 비롯해 클럽하우스·대한파크골프협회 교육센터 등이 들어선다. 사업비는 국비 30억 원과 도비 260억 원 등 290억 원을 투입한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 유발 450억 원, 부가가치 유발 187억 원, 고용 유발 192명 등이다. 앞으로 공유재산 심의 등을 거쳐 연말쯤 첫 삽을 떠 2025년 말 준공할 예정이며, 완공 후 2026년 대통령기 전국파크골프대회를 유치해 대한민국 파크골프의 메카로서 입지를 다진다.

청양군 최초 일반산단은 비봉면 신원리 일원에 1086억 원을 투입해 73만㎡(22만평) 규모로 조성한다.

산단 활성화를 위해 국비 지원사업으로 국도 29호선 중묵교차로 구간을 기존 3지에서 4지 교차로로 변경하며, 진입도로를 신규개설한다. 공업용수 공급시설은 도가 지원해 설치한다.

경제적 파급 효과는 생산 유발 6243억 원, 부가가치 유발 2591억 원, 고용 유발 2700여 명이다.

충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은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선정에 따라 280억 원을 들여 옛 청양여자정보고등학교 부지에 지상4층 지하1층, 건축연면적 7333㎡ 규모로 건립한다.

연말에 준공하면 사회적경제조직, 예비창업자 등 입주기업을 모집해 내년 3월 문을 열며, 메이커 스페이스와 전시공간, 카페, 영상제작실, 라운지, 하늘정원 등도 갖춘다.

도는 50개 기업이 입주해 500개 일자리를 만들어내며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연계사업 발굴로 지역경제 활성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 열 번째 일정은 다음달 3일 서산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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