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가짜 경찰, 가짜 군인 골머리…근절 안되는 이유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경찰 복장의 한 남성이 오토바이 운전자를 세웁니다.
[장차오/장쑤성 공안국 경찰 : 어떤 사람들이 (가짜 경찰에게) 담배를 바치자 그 자리에서 피우며 얘기하더니 풀어 주기도 했습니 다.] 한밤중 교통경찰 복장으로 길을 막아선 남성 4명.
[보이스 피싱 사기 조직 : 우리 경찰서 모습을 보세요. 직접 한번 봐요.] 돈을 주면 사건 처리를 도와주겠다는 가짜 경찰에 속은 한 여성은 진짜 경찰들이 찾아와 사기라고 설득하는데도 믿지 못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경찰 복장의 한 남성이 오토바이 운전자를 세웁니다.
경찰 견장에 경찰봉, 노트까지 들고 헬멧 미착용이나 신호 위반을 지적합니다.
언뜻 진짜 경찰 같지만 실은 가짜입니다.
벌금 부과 대신 돈을 뜯어 오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장차오/장쑤성 공안국 경찰 : 어떤 사람들이 (가짜 경찰에게) 담배를 바치자 그 자리에서 피우며 얘기하더니 풀어 주기도 했습니
다.]
한밤중 교통경찰 복장으로 길을 막아선 남성 4명.
지나는 차량에 이런저런 구실로 벌금을 받아냈는데, 진짜 경찰이 탄 차까지 불러 세웠다가 정체가 들통났습니다.
이 보이스피싱 조직은 경찰 사무실까지 가짜로 차려 놓고 영상통화로 속이려 합니다.
[보이스 피싱 사기 조직 : 우리 경찰서 모습을 보세요. 직접 한번 봐요.]
돈을 주면 사건 처리를 도와주겠다는 가짜 경찰에 속은 한 여성은 진짜 경찰들이 찾아와 사기라고 설득하는데도 믿지 못합니다.
[가짜 경찰 사기 피해자 : 비밀 처리라 비공개라고 했어요 (그런 비밀 사건 처리는 없어요) 위에서 사람이 와서 처리할 수 있다고 했어요.]
군인 신분을 사칭한 사기도 빈번해 관영 CCTV가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할 정돕니다.
이 남성은 현역 장군을 사칭하면서, 군 시설 공사 낙찰을 조건으로 업체에서 수억 원을 챙겼는데 체포되는 순간에도 큰소리를 쳤습니다.
[가짜 장군 사건 피의자 : (어디 소속인가요?) 연합참모부 소속이다. 요즘 같은 시대에 누가 사기를 치나]
이런 황당 사기 사건이 끊이지 않는 건, 막강한 권력을 손에 쥔 군과 공안이 뒷배가 돼주거나, 크고 작은 이권에 개입하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시진핑 주석이 집권 이후 10년 넘게 '부패와의 전쟁'을 강조하고 있지만, 최근까지도 공안과 군 수뇌부의 수백억 원대 뇌물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취재 : 정영태,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출처 : 중국관영CCTV·웨이보,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영태 기자 jyta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스브스픽] 이번엔 현역 군인들 '딥페이크' 범죄…여군 비하 발언도
- "저수지에 차 있어요" 꺼내보니…50대 숨진 채 발견
- "여행경비 실수로 버렸다"…2톤 쓰레기 뒤진 시청 직원들
- [D리포트] 식사 중 의식 잃은 90대…육군 중령이 심폐소생술로 살려
- "시장 나와"…민원 불만에 제 몸에 휘발유 붓고 분신 위협한 50대
- [Pick] "킁킁, 여기에요"…폭염에 쓰러진 실종 치매환자 구한 119구조견
- "어떻게 쓰는거지?"…'완강기' 사용법 익혀둬야
- [정치쇼] 장동혁 "오늘 특검 발의 없다…韓이 '반바지'면 李는 '핫팬츠'"
- 롯데월드몰 10주년…석촌호수에 16m 대형 랍스터 풍선 '둥둥'
- "불나서 죽을 것 같아"…아들 마지막 문자에 엄마 오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