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 "'범죄도시' 장첸vs'아없숲' 구상준, 더 어울리는 옷이요?" [인터뷰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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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윤계상이 god 멤버로서의 자신과 배우로서의 자신을 분리시킨 이유를 밝혔다.
26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각본 손호영·연출 모완일)에 출연한 배우 윤계상과 스포츠투데이가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장첸과 구상준 중 자신에게 어떤 옷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윤계상은 잠시 고민한 뒤 "구상준"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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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윤계상이 god 멤버로서의 자신과 배우로서의 자신을 분리시킨 이유를 밝혔다.
26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각본 손호영·연출 모완일)에 출연한 배우 윤계상과 스포츠투데이가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한여름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인해,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고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
배우 윤계상은 극 중 잘 나가던 모텔 사장이었으나, 자신의 모텔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으로 일상이 무너진 인물 구상준 역을 맡았다.
윤계상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 자체가 조금 어려웠지만 우리나라에서 잘 보지 못하는 시나리오라서 흥미가 갔다. 모완일 감독님이 저를 캐스팅한 이유가 '착해서'라고 얘기해주셨다. 그 말이 되게 좋았다. '감독님이 생각하시는 저의 착함은 어떤 느낌일까'란 궁금증도 있었고, '같이 작업하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해서 작품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계상이 맡은 구상준은 친절하면서 선한 인물이다. 영화 '범죄도시'(2017) 속 빌런 장첸과는 180도 다른 연기 변신이라 할 수 있다. 장첸과 구상준 중 자신에게 어떤 옷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윤계상은 잠시 고민한 뒤 "구상준"이라고 답했다.
윤계상은 그룹 god로 데뷔해 연기를 시작한 지 어느덧 20년 차가 됐다. 그는 "잘 몰랐다가 몇 달 전 팬들이 지하철 광고를 해줘서 그때 20주년인 걸 알았다. 잘 버텼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god는 전국 투어뿐 아니라 9월까지 서울 투어도 앞두고 있다.
윤계상은 배우로서, god 멤버로서 두 가지 이미지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묻자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한 사람이 아니다"라며 "사실 내 동생이 하고 있다. 윤계상은 배우를 하고 있고, 가수는 '윤상계'라고 봐주시면 좋겠다"고 답했다.
배우와 가수 이미지를 철저하게 분리시키는 이유에 대해 "사실 너무 다르다. 저도 예전에는 하나로 뭉치고 싶은 욕심도 있었는데 너무 달라서 저의 정체성이 막 흔들리더라. '내가 여기서 뭐 해야 되지? 여기서 일해야 되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지금은 모두를 변환시키기로 했다. 가수 할 때는 가수 윤상계, 여기서는 배우 윤계상"이라고 밝혔다. 또한 '부캐'를 운영하듯 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지난 23일 공개됐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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