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트업 만난 싱가포르 VC들 "투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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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유망 스타트업이 싱가포르 벤처캐피털(VC)을 만나 현지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
현지 VC들은 한국 벤처스타트업이 다양한 분야에서 선두에 있다고 높이 평가하며 딥테크 기업에 투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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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뉴스1) 이민주 기자 =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이 싱가포르 벤처캐피털(VC)을 만나 현지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 현지 VC들은 한국 벤처스타트업이 다양한 분야에서 선두에 있다고 높이 평가하며 딥테크 기업에 투자하겠다고 했다.
오영주 장관은 26일 싱가포르 콘래드 싱가포르 오차드 호텔에서 '한국 스타트업과 현지 벤처캐피탈(VC)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이날 중기부가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글로벌 투자유치 행사 'K-이노베이션데이 인 싱가포르(K-Innovation Day in Singapor)' 행사의 2부 세션 중 하나로 마련됐다.
한국 스타트업은 퍼밋(스마트팜), 크레파스솔루션(대안신용평가사), 엠블(블록체인 모빌리티), 테크타카(AI/로지스틱스), 매스프레소(QANDA)의 5개사가 참여했다.
현지 VC로는 싱가포르 VC 협회장, 파빌리온캐피탈(Pavillon Capital), 버텍스(Vertex), 센토(Cento), OCBC 등이 자리했다. 주(駐)싱가포르 한국대사도 국내 스타트업과 환담을 나눴다.
퍼밋과 테크타카 등 스타트업 참석자들은 글로벌 진출 및 투자 유치 계획 등을 공유했다.
이종흔 매스프레소 대표는 "8년 전에 교육 사업을 시작해 2년 전부터 수익을 내고 있고, 현재 후순위 투자자(late stage investor)및 PE(사모펀드)를 찾는 중"이라며 "한국이 글로벌하게 경쟁력 있는 분야가 다수 있는데 특히 교육 분야가 전세계 최고 수준으로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동남아나 아시아 마켓에서 이런 경험을 가지고 확장 중"이라고 말했다.
박선기 퍼밋 대표는 "자사는 스마트팜 회사로 딸기에 대한 모든 기술을 갖고 있으며 싱가포르에도 수출하고 있다"며 "기술을 가지고 중앙아시아에 진출했고 내년에 상장을 준비 중이다. 현재는 싱가포르에서 투자를 받기 위해 조인트벤처를 찾고 있다. 진행을 도와달라"고 했다.
현지 VC들도 국내 스타트업에 흥미를 보이며 한국 기업에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크레파스솔루션에 투자한 분핑 추아(Boon Ping Chua) 센 대표는 "크레파스솔루션은 매우 차별화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고 동남아로 사업 확장 계획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어서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크레파스솔루션에 대한 투자는 자사의 첫 한국 투자사례이다. 앞으로도 한국기업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대니 웡(Danny Wong) 파빌리온캐피탈 아시아 대표는 "한국과의 인연이 길다. 한국 기관과도 협업을 많이 하며 함께 성장해왔다"며 "자사는 초기부터 후순위 투자까지 다양하게 투자를 하고 있다. 반도체 등 일부 섹터가 화젯거리이다"고 전했다.
대니얼 콴(Daniel Kwan) OCBC은행 글로벌 헤드(Global Head)는 "한국은 최고의 벤처·스타트업 생태계를 가진 나라 중 하나이며 특히 한국의 생태계는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받고 있다"며 "한국은 또 반도체와 AI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 기업에) 투자하는 것에 매우 흥미가 있다. (투자할 기업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오영주 장관은 "한국 정부는 다이나믹한(역동적인) 스타트업 에코시스템(생태계)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한국과 싱가포르의 이번 파트너십이 오늘 행사를 통해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중기부는 이날 열린 K-이노베이션데이 인 싱가포르 행사를 통해 싱가포르 투자사 3곳과 함께 2억 7000만 달러(3780억 원) 규모의 신규 글로벌 벤처 펀드를 조성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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