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속뉴스] 발라당 쓰러진 SUV·'위험천만' 청계폭포…기동대원 잇단 신속구조 활약

김지우 2024. 8. 26. 17:5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새벽 여의도 국회대로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용산 근무지로 향하던 43기동대

그 순간 대원들의 눈에 들어온 건 차도 한복판, 옆으로 누운 SUV차량

"어? 저게 뭐야?" 버스에 타고 있던 기동대 전원, 곧바로 내려

<문재권 순경/서울청 4기동단 43기동대> "차가 전도된 상태로 보네트에서 연기도 좀 나고… 운전자석이 하늘을 바라보게끔 돼 있었거든요. 옆으로 누워가지고."

에어백이 터지면서 충격을 받아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운전자

<문재권 순경/서울청 4기동단 43기동대> "SUV 차량 같은 경우는 문이 무거워요. 문을 받쳐줘서 운전자가 나올 수 있게 도와주고. 구급대원분들 불러서 다친 곳은 크게 없는지 확인하고. 음주 감지도 해서. 그렇게 마무리가 된 거죠"

알고 보니 갇혀 있던 운전자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는데

<문재권 순경/서울청 4기동단 43기동대> "0.04% 이렇게 나와서 면허 정지 처리받고… 일찍 구조돼서 다행이고 출동 나가는 길에 (이런 사고가) 흔치 않긴 한데 그냥 원래 하던 일이라서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 한 명의 기동대원, '발 빠른' 대처로 시민 구조했는데

청계천 폭포에 발을 담근 채로 정처 없이 걸어가는 한 여성

근처에는 깨진 소주병 조각까지?

<이창섭 경사/서울청 2기동단 24기동대> "청계천 광장에 근무를 서고 있다가. 지나가는 시민이 얘기를 하더라고요. 여자가 지금 맨발로 돌아다니는데 위험해 보인다고… 발을 헛디디면 밑으로 4m 정도 돼서. 떨어지면 이제 크게 다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위험하니 얼른 나오라"는 외침에도 아무 대답 없이 밑으로 내려간 여성

<이창섭 경사/서울청 2기동단 24기동대> "신발하고 양말 벗고 근무복(바지) 접고 들어갔죠. 거기가 이끼가 많아서 제대로 걸어 다니기는 힘든 상태예요. 밖으로 다시 나와서 물이 없는 곳으로 달려가고. 그분이 난간에 있을 때 제가 딱 순간적으로 잡았죠."

붙잡아도 저항하며 버티던 여성, 동료들이 함께 붙잡고 밖으로 꺼내

<이창섭 경사/서울청 2기동단 24기동대> "술 냄새가 좀 많이 나더라고요. '왜 들어갔냐'고 하니까 죽은 친구가 생각나서 들어갔다고…"

역시나 '당연한 일 했을 뿐'이라며 '안전 유의' 거듭 당부한 경사

<이창섭 경사/서울청 2기동단 24기동대> "저희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하고요. 안전하게 구호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던 것 같고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