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오마주?' 로리 매킬로이, 드라이버 부러지고 맨발 샷으로 화제의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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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우승을 차지했지만,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도 대회에서 주목받는 순간을 연출했다.
26일(한국시간) 콜로라도주 캐슬록의 캐슬 파인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매킬로이는 여러 가지 난관을 겪으며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에도 17번 홀에서 바위 위에 올라서서 샷을 날리는 묘기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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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한국시간) 콜로라도주 캐슬록의 캐슬 파인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매킬로이는 여러 가지 난관을 겪으며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매킬로이는 9번 홀(파4)에서 티샷을 날리고 나서 드라이버 샤프트가 부러지는 불상사를 겪었다. 그는 티를 뽑으려고 몸을 숙이던 중 드라이버로 바닥을 짚었고, 그 순간 드라이버의 샤프트가 부러지고 말았다. 이는 매킬로이에게 상당한 타격이었고, 중요한 클럽을 잃어버린 그는 다음 샷을 위해 고민에 빠졌다.
이날 매킬로이가 친 볼은 개울 바로 옆에 멈춰 있었고, 아슬아슬하게 개울에 빠지지 않았다. 그는 잠시 고민한 끝에 신발과 양말을 벗고 바지를 걷어올린 후 개울 속으로 들어갔다. 매킬로이는 개울 속 바위 위에서 두 발로 버티며 힘차게 볼을 쳐냈고, 그 볼은 그린에 안착했다. 매킬로이는 이 샷 덕분에 쉽게 파를 기록할 수 있었다.
이날 매킬로이는 1언더파 71타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그는 이제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역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에도 17번 홀에서 바위 위에 올라서서 샷을 날리는 묘기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 = A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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