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80여 명 이스라엘 입국···출국 강력 권고
임보라 앵커>
이스라엘과 레바논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일요일 새벽 대규모 공습을 주고받으며 전면 충돌했습니다.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우리 국민 180여 명이 현지 종교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정부는 해당 종교단체에 출국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김찬규 기자입니다.
김찬규 기자>
현지시간 25일 새벽,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를 선제 공습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헤즈볼라의 고위 지휘관이 암살된 데 따른 공격 조짐을 포착했다며 전투기 100여 대 등을 동원해 선제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위협을 없애기 위한 자기방어적 조치로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시민을 공격할 계획이었던 레바논의 테러 목표물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어, 헤즈볼라도 320여 발의 다연장 로켓과 자폭 드론 등으로 이스라엘 군사기지 11곳을 반격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헤즈볼라의 드론과 미사일을 모두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이스라엘군은 수천 개의 단거리 로켓을 파괴했습니다. 모두 갈릴리에 있는 이스라엘 시민과 군대를 해치려는 의도였습니다."
반면, 헤즈볼라는 텔아비브 인근 군사 목표물 타격에 성공했고 이스라엘의 공습은 자신들에게 타격을 주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하산 나스랄라 / 헤즈볼라 수장
"이스라엘의 공습은 우리의 군사 작전에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했습니다. 미사일과 무인기, 전투기 등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충돌로 레바논에서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고 이스라엘군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향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중동 지역의 확전 위기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인 180여 명이 현지 종교행사 참석을 위해 이스라엘에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에 체류하는 한국인은 68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이스라엘 체류 재외국민의 조속한 출국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고 해당 종교단체에도 직·간접적으로 출국을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는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으며, 필요한 안전조치를 지속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제공: 로이터 / 영상편집: 정성헌)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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