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의협 회장 단식투쟁…"의대 증원 백지화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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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의대 증원 백지화를 요구하며 26일 단식투쟁을 시작했다.
임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과 국회는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의료 대란을 끝내겠다는 결단을 내려 달라"고 밝힌 뒤 단식에 돌입했다.
의협 요구안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임 회장은 단식을 계속할 예정이다.
의협은 "앞으로 임 회장의 단식 현장에서 매일 의료 현안에 대해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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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법·의개특위 중단, 복지부 장·차관 파면 요구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의대 증원 백지화를 요구하며 26일 단식투쟁을 시작했다.
임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과 국회는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의료 대란을 끝내겠다는 결단을 내려 달라"고 밝힌 뒤 단식에 돌입했다. 그는 "하루빨리 붕괴된 한국 의료를 정상화하기 위해 의협 회장으로서 단식을 통해 진심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한국 의료는 사망 직전"이라며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으로 의료 현장이 붕괴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번아웃이 온 교수들의 조용한 사직이 이어지고, 위급한 임산부는 갈 곳이 없어 구급차 안에서 출산하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안나 의협 대변인도 "정말 날이 더워 단식하기에 위험한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응급실 뺑뺑이 등 국민들이 처한 현실이 더 위급하다 판단해 내린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의협 요구안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임 회장은 단식을 계속할 예정이다. 지난 19일 의협은 기자회견을 통해 의대 증원 백지화, 간호법 중단,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중단, 복지부와 교육부 장·차관 파면 등을 요구했다. 당시 임 회장은 "22일까지 정부의 변화가 없다면 정권 퇴진 운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앞으로 임 회장의 단식 현장에서 매일 의료 현안에 대해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질의응답 등은 배석한 임원들이 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영 기자 jy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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