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석 좁다”며 아들 난동부리자···엄마가 승무원에 한말 ‘경악’

최성규 기자 2024. 8. 2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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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 어린이가 이코노미석이 너무 좁다고 난리를 치는 통에 비행기 출발이 1시간이나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충칭을 출발하려는 비행기에서 한 어린 남자아이가 "이코노미석이 비좁다"며 어머니에게 울고불며 떼를 썼다.

하지만 아이의 어머니는 승무원들의 요청을 무시한 채 아들을 일등석으로 들어가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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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비행기 안에서 어린이가 이코노미석이 좁다고 난동을 부린 탓에 비행기 이륙이 1시간이나 지연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SCMP 캡처
[서울경제]

중국에서 한 어린이가 이코노미석이 너무 좁다고 난리를 치는 통에 비행기 출발이 1시간이나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현지 누리꾼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충칭을 출발하려는 비행기에서 한 어린 남자아이가 “이코노미석이 비좁다”며 어머니에게 울고불며 떼를 썼다. 이후 아이는 통로 한가운데 서 있었고 승무원들은 아이를 좌석에 앉히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아이의 어머니는 승무원들의 요청을 무시한 채 아들을 일등석으로 들어가도록 했다.

여러 명의 승무원이 두 사람을 계속 설득하고 달랬지만 어머니는 안하무인이었다. 오히려 그는 “일등석 빈자리가 있는데 우리를 여기 앉게 하지 않는 이유가 뭐냐”며 항의하기까지 했다.

이에 다른 승객들은 화를 내며 “비행기에서 내려라”, “더 이상 대화하지 말고 그냥 내리게 하라”고 소리치며 화를 냈다. 결국 비행기는 1시간 이나 지나서야 이륙했다.

해당 여성이 처벌을 받았는지, 해당 항공사가 어디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사건은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한 누리꾼은 “교도소에 빈자리가 많다. 거기 가서 앉으면 된다”고 비꼬았고, 다른 이도 “부모의 교육이 문제다. 다른 승객들에게 끼친 불편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비난했다.

항공사의 미흡한 대응에도 비판이 쏟아졌다. 일부 누리꾼은 “승무원들이 소란에 제대로 대처 못했다”거나 “회사는 비행기가 지연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민용항공국은 최근 기내 소란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있다. 심각한 위반 행위를 한 승객은 최대 2년간 항공기 탑승이 제한될 수 있다.

최성규 기자 loopang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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