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등 서울 소재 대학 9곳, 교육과정 밖 논술·구술 출제…“현행법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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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대학 9곳이 2024학년도 대학별 고사에서 고등학교 교육 과정을 벗어난 문항을 출제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과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서울 소재 15개 대학의 2024학년도 대학별 고사를 분석한 결과, 9개 대학에서 고등학교 교육 과정을 벗어난 문항이 출제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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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대학 9곳이 2024학년도 대학별 고사에서 고등학교 교육 과정을 벗어난 문항을 출제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과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서울 소재 15개 대학의 2024학년도 대학별 고사를 분석한 결과, 9개 대학에서 고등학교 교육 과정을 벗어난 문항이 출제됐다고 밝혔습니다.
분석 대상은 논술·구술 시험 자연계열 문항으로, 교육 과정을 벗어난 문제를 냈다고 지목된 대학교는 동국대·서울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국어대·한양대입니다.
이 가운데 서울대의 교육 과정 밖 출제 문항 비율이 36.8%로 가장 높았고, 서울시립대 33.3%, 이화여대 30.4%, 한국외대 28.6% 순을 기록했습니다.
출제된 문항 중에서는 고등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삼각함수 배각 공식’을 활용해야 풀 수 있는 문제가 제시되거나, 대학에서 다루는 ‘함수열’ 기호 등이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걱세는 “현행법상 대학별 고사는 반드시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준수해야 하지만, 매년 위반 대학이 나오는 상황이 반복되는 등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각 대학에서 대학별 고사를 통해 선발하는 모집 인원이 2025학년도와 2026학년도에도 전체 모집 인원의 약 12%가 될 것으로 보여 출제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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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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