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산’ 28일 일본 상륙…국내 영향 예의주시

박병탁 기자 2024. 8. 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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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태풍 '산산'이 일본 해상에서 북서진하면서 당국이 국내 영향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산산은 26일 일본 남쪽 해상에서 20㎞ 속도로 북서진해 27일에는 서일본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들은 27~29일 서일본 지역 공항을 이용하는 일본 국내선 운항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산산은 27일 가고시마현 아마미 등 서일본에 접근한 후 28일부터 방향을 북동쪽으로 바꿔 일본 열도에 상륙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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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400㎜ 비 예상…일본 고속열차·항공편 운행 차질
28일 일본 남부 해상에서 시속 169㎞ 초강풍 예상
앞서 제9호 태풍 ‘종다리’가 북상 중인 20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송정항에서 어민들이 크레인을 이용해 어선을 육지로 옮기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제10호 태풍 ‘산산’이 일본 해상에서 북서진하면서 당국이 국내 영향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산산은 26일 일본 남쪽 해상에서 20㎞ 속도로 북서진해 27일에는 서일본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은 24시간 동안 최대 400㎜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며, 중심기압은 975h㎩(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2m(시속 115㎞)다. 풍속은 더욱 강해져 28일 일본 가고시마 남남서쪽 160㎞ 부근에서는 초속 47m(시속 169㎞)에 이르는 강풍을 동반할 예정이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태풍으로 24시간 강수량이 서일본과 동일본에서 많은 곳에는 300∼400㎜로 예상되면서 재해 발생 위험도가 높아질 우려가 있다”며 “폭풍이나 높은 파도, 호우에 따른 재해에 엄중히 경계해달라”고 당부했다.

일본에서는 고속열차와 항공편 등 교통 차질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고속열차 신칸센 운영업체들은 도카이도, 도호쿠, 아키타 등을 지나는 열차가 28~29일 운행을 일시 보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사전 예고했다. 항공사들은 27~29일 서일본 지역 공항을 이용하는 일본 국내선 운항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산산은 27일 가고시마현 아마미 등 서일본에 접근한 후 28일부터 방향을 북동쪽으로 바꿔 일본 열도에 상륙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다만, 예상 외의 경로로 이동하거나 제주·남해 등의 영향도 예상돼 우리 정부에서도 주시하고 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27일 오전 9시부터 연안 안전사고 위험 예보제 ‘관심’ 단계를 발령한다고 26일 밝혔다. 부산해경은 연안 위험구역과 항·포구를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해 낚시어선 등 다중 이용 선박과 장기 계류 선박의 안전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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